한약 독성학 이야기(8) | 신경계통 부작용을 보이는 약재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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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독성학 이야기(8) | 신경계통 부작용을 보이는 약재 종류
  • 승인 2011.03.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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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경

백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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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황, 오두, 인삼, 창이자, 아출, 주사, 고삼, 호장근, 목련, 초과, 부자, 마전자, 남성, 홍화유, 한방기, 단삼, 반묘, 감초, 행인과 도인이 신경계통의 부작용이나 독성을 보인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마황은 PPA 성분을 갖고 있고, 조증이나 진전(떨림 증상),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PPA(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은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2004년부터 식약청에서는 일반의약품에서 이 성분을 제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의사들은 “왜 급여되는 한약처방에 이 성분이 들어있는데도 묵과하느냐”며 항의를 하고 있죠. 인삼도 진전, 두통, 불면, 초조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삼이 들어간 처방을 복용한 후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드물게 있다는 사실을 한의사들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창이자는 호흡을 불규칙하게 하고 둔감해지거나 경련을 일으키게 합니다.
고삼의 matrine 성분은 호흡근과 횡격막을 마비시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장근과 목련, 초과는 트롬빈 저해작용을 보이고, 부자는 지각과 운동신경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남성은 피하주사를 맞은 생쥐에게 경련발작을 일으킨 후 사망케 했습니다.
단삼은 근긴장 이상증을 유발합니다.
감초는 일시적인 마비를 유발하거나 약물상호작용에 의해 MAO억제제작용을 증가시켜서 두통과 초조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행인과 도인은 중간대사산물의 독성으로 인해 과량 복용한 중국의 한 아동이 구토와 실신, 경련발작 후 사망한 사건을 유발시킨 바 있습니다.

백은경 / 서울 해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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