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통의학과 문화 한자리에서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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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통의학과 문화 한자리에서 체험한다
  • 승인 2011.03.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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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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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국제전통의사대회 개최

「동의보감」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발전시켜 한의학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되는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간 동안 국내외 동아시아 전통의학 전문가 초청 국제전통의사대회(가칭)가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국제전통의사대회 준비회의가 11일 경남 산청에서 열렸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준비단(준비단장 박태갑)과 한국의사학회(회장 맹웅재), 동의보감기념사업단(단장 안상우)은 지난 11일 엑스포준비단 사무실이 위치한 산청군 청소년수련관에서 회의를 열고, 국제전통의사대회 개최를 위한 전반적인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박태갑 준비단장은 “엑스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서 전시와 체험의 복합적인 개념으로 접근했으면 한다”며, 따라서 “국제전통의사대회도 순수한 학술행사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세계의 전통의학과 더불어 각국의 문화도 함께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단장은 “행사 기간 동안  참관자들이 느끼고 갈 수 있는 생생한 체험의 장도 마련하고, 일별 전통의학 소개의 장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각국의 전통의학 정보를 수집해서 사전 홍보자료를 만들어 배포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이에 한국의사학회 강연석 총무는 “국제동아시아전통의학회(IASTAM)가 주축이 돼 해외 연자들을 섭외하고, 각국 전통의사들 간의 임상교류의 장을 마련해 입체적인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말하고, “IASTAM(사무총장 James Flowers)과의 교류를 위해 그간 한국의사학회에서는 공을 많이 들여 놓은 상태이며, 플라워 사무총장으로부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안상우 단장은 “한의학의 세계화와 동의보감사업을 국제적으로 확대시키고 홍보하기 위해서는 해외학자들과의 교류를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IASTAM과의 협력은 그간 중의학 중심으로 흘러가던 세계전통의학의 흐름을 견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국제아시아전통의학회(IASTAM :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raditional Asian Medicine)는 1979년 호주에서 발족된 학회로 유럽과 미국 캐나다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돼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회원은 아프리카와 남미를 제외한 아시아 각국 임상가들까지 포함돼 있는 강력한 조직이다.

한편, 이런 국제적인 학술대회를 비롯해 전통의약엑스포 행사가 본 취지에 맞게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예산’이라는 커다란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박 단장은 “현재 정부에 사업비 700여억 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산청 입장을 지지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지역행사 비용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라 예산확보 문제가 가장 큰 난제”라며, “제천은 한방산업에 포커스를 맞추었지만, 산청의 경우는 그 보다 훨씬 확대된 개념으로 행사규모 자체가 다르다. 그런데 정부는 제천을 기준으로 삼아 예산편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기존과 비슷한 지역행사의 내용과 비슷한 규모로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산청 =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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