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독성학 이야기(6) | 인진호 (Artemisia capill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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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독성학 이야기(6) | 인진호 (Artemisia capillaris)
  • 승인 2011.03.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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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경

백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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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진쑥’이라고도 알려진 ‘인진호’는 오래 전에 식물기원 약인성 간손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증거는 불충분했습니다. 반면 최근에는 담즙 정체성 황달에 대한 치료효과가 보고되기도 했지요.

2007년 식약청에서 서울대병원에 발주한 연구에는 ‘인진호’에 대한 13주 반복투여 독성시험이 있었습니다.

첫해에는 14일 반복투여 용량 결정시험을 했었는데, 특이적인 변화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서에 씌어 있습니다. 즉 쥐가 보이는 임상증상, 폐사율, 체중의 변화 등에서 별다른 이상을 안보였습니다.

2차년도에 90일 반복투여 독성시험을 했으며, 최고 용량은 2000mg/kg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실험에서도 임상증상, 사망률, 체중변화, 사료와 음수 섭취량의 변화, 혈액학 및 혈액생화학적 이상, 수컷의 생식기관 및 정자 검사, 암컷의 성주기에는 별다른 특이변화가 없었습니다.

육안적 부검소견과 병리조직학적 병변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없어서 달리 표적장기를 정의할 수도 없었습니다. 유전독성을 알아보기 위해 복귀 돌연변이시험과 체외 염색체 이상시험, 체내 소핵시험을 실시했는데 염색체 이상시험에서 1차에서는 양성으로 판정되었다가 2차 확인시험 결과 재현성이 나타나지 않아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보고서의 끝에는 인진호 추출물의 유전독성은 추가적인 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별다른 독성보고가 없는 실정입니다.
 
백은경 / 서울 해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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