腹治醫學會 겨울합숙 MT를 다녀와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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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治醫學會 겨울합숙 MT를 다녀와서(2)
  • 승인 2011.03.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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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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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診실습과 「傷寒論」처방 강의 인상 깊어

「傷寒論」 처방, 外證과 腹候 맞으면 다양하게 적용

저녁을 먹고 이론적으로 배운 腹診에 대해서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실제 腹診을 갖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조가 편성되었고, 각 조별로 교육이사님이 실제 腹診을 행하면서 結實, 拘攣, 心下, 胸脇苦滿 등 여러 가지 腹診을 배우게 되었는데, 이번 합숙에서 가장 중요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론적인 강의는 교재 및 학교의 교육이사들이 해주는 스터디에서 어느 정도는 숙달할 수 있지만, 실제 腹診이 있는 사람을 옆에서 실습하면서 배우는 기회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芍藥이 치료하는 “結實而拘攣”의 腹診과 柴胡가 치료하는 “胸脇苦滿”의 腹診 등을 직접 손으로 느껴보니 전혀 새로운 느낌이 들었으며, 마치 실제 진단을 하는 한의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처방에 대한 강의가 있었는데, 실제 「傷寒論」의 처방을 단순히 傷寒이 아니라 疼痛疾患, 精神科疾患, 婦人科疾患 등 무수히 많은 질병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며, 단지 「傷寒論」의 처방이 傷寒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고, 外證과 腹候가 맞으면 다른 질병에도 충분히 적용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배운 점이 아주 인상 깊었다.

셋째 날, 각 한의대 腹治醫學會 학생들이 논문 1편씩을 써서 발표하는 논문제가 있었다. 이번 논문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학교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심혈을 기울여 논문을 준비했다. 논문제에 대한 각 학교들의 열기에는 어마어마한 논문제 상금도 한 몫을 톡톡히 했을 것이라고 본다.

麻黃劑 복용 후의 인위적인 발한에 관한 실험논문을 발표한 학교도 있었고, 약재 및 원전에 대해 문헌적으로 고찰한 이론 논문도 있었는데 대상, 최우수, 우수, 장려상까지 4학교가 수상을 했으며 상금을 수여받았다. 〈사진〉

이번 첫 논문제 시상에 동기부여가 된 많은 학생들이 다음번 논문제에서는 서로 자기들이 논문을 써서 수상을 하겠다고 다투는 모습에서 다음번 논문제에는 더욱 많은 양질의 논문들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3박 4일간 열린 腹治醫學會의 겨울합숙은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나의 머리와 마음 속에 많은 것을 남겨주었다. 실제 임상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계신 복치의학회의 회장님, 부회장님, 교육이사님들의 강의를 듣고 책으로만 이해했던 腹診에 대한 실습을 해보니 아직 본과 2학년에 불과하지만 마음은 그들과 같은 임상을 하는 한의사가 된 듯한 느낌과 그들과 같이 고방을 자유자재로 운용해서 환자를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많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끝> 

 김태영 / 세명대 한의대 본 2,
세명대 복치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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