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 한의학에 대한 관심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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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 한의학에 대한 관심 매우 높았다”
  • 승인 2011.03.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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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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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Toulous Made in Asia Festival : 한국’을 다녀와서(2)

“프랑스인들 한의학에 대한 관심 매우 높았다”
설명회 참석자들, 진지하고 호기심 가득한 모습 보여

오프닝 행사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동의보감사업단장(중앙 연단 위)이 개회 연설을 하고 있다.

「동의보감 전시」 설명회

2월 8일 오후 5시 「동의보감」 전시 설명회가 도서관에서 열렸다. 대략 30여명의 대중들이 참석하였는데, 이들은 노트 필기를 하며 들을 정도로 진지하고 호기심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의보감」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끝난 후 가진 질의응답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예를 들면 「동의보감」이 지닌 의학사상에 대한 물음도 있었고, 한의학이 중의학과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또한 툴루즈에는 선무도, 태권도를 이용한 수련법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동의보감」의 기공법에 대한 질문들도 이어졌다.

「동의보감」 전시 설명회’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꽤 오랜 시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동의보감」 그리고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전시 설명회에는 박흥신 주프랑스 대사께서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opening ceremony

이날은 또 툴루즈 시청 강당에서 ‘Made in Asia Festival : 한국’의 오프닝 행사가 있는 날이기도 하였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박흥신 대사,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동의보감사업단장 두 분이 개회 연설을 맡아주셨다. 오프닝 행사의 안상우 단장님의 개회연설을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의 한의학을 직접 호소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

‘Made is Asia Festival’은 올해 4번째 개최되는 문화행사로서 중국, 일본 등에 이어 올해는 한국을 테마로 기획되었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한국의 문화를 반영하는 영화, 판소리, 전시 등 예술분야와 「동의보감」과 한의학에 대한 소개로 구성되었다. 이와 같이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는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프랑스 내 한인사회에서도 이 행사를 매우 반가워하였다.

툴루즈시립도서관에 소장된 중세시대 고서의 모습이다.
도서관 고서 참관

「동의보감」 전시 설명회가 처음으로 있었던 날, 우리는 Bibliothque Municipale de Toulouse로부터 도서관에 소장 중인 고서를 소개해주겠다는 초청을 받았다.

프랑스의 고서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한 마음을 품은 채, 도서관 지하에 위치한 소장고로 향했다. 소장고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서적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우리가 소개받은 책들은 대부분 중세시대의 것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특유의 파란색으로 채색된 그림들이 많았는데, 이는 툴루즈 지역에서 나오는 파스텔 염료로 채색된 것이라고 한다. 파스텔은 大靑을 말하는데, 툴루즈는 이 염료의 생산을 통해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계속〉

이태형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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