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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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35)
  • 승인 2011.03.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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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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括蔞白半夏湯의 임상운용④

호흡·소화기 질환 중심 활용도 높다

括蔞白半夏湯은 그간 임상에서 쉽게 손이 가는 古方은 아니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바를 바탕으로 활용도를 높여나가길 기대하는 바이다.
다시금 요약을 해서 살펴보자면 括蔞白半夏湯은 호흡기와 소화기 사이의 문제를 다스리는 처방이다.(성인에게서는 「藥徵」 중에서 括蔞實의 主治 중 ‘胸痺’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증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상기된 접근은 주로 소아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水가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호흡기를 다스리는 藥毒과는 특이점이 있고, 結이나 滿, 攣, 滯 그리고 心下나 胸脇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소화기를 다스리는 藥毒과도 특이점이 있다.

括蔞白半夏湯은

喘과 咳 그리고 息이 가지는 호흡의 의미를 잘 살펴봐야 한다. 병위와 구조를 호흡의 과정 속에서 잘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痰飮이 만들어내는 병을 잘 살펴봐야 한다.(半夏와 括蔞實의 痰飮)
그리고 호흡과 소화의 공통분모가 되는 구조 안에서, 서로간의 마찰이 만들어내는 悸의 현상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攣의 약독이 배오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임상에서 攣急 攣引强急 拘攣 등의 약독을 배제하고 인체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藥徵」을 바탕으로 하는 古方의 활용은 병명이나 특정상황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인체가 나타내는 현상을 어떻게 규정지을 것이냐’이며, 그 규정을 근거삼아 어떤 약독으로 그 현상을 바꾸어줄 수 있느냐이다.

括蔞白半夏湯도 살펴본 바를 바탕으로 하여 소아의 호흡기·소화기질환에 활용할 수도 있지만, 공황장애나 안구진탕증 같은 질환에도 응용가능하다.
단순히, 조문이나 병명에 기대어 方을 활용하기 보다는, 인체가 나타내는 현상을 잘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임상에서의 효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이승하 / 복치의학회 이사,
청주 나비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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