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과 이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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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과 이명(2)
  • 승인 2011.02.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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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일

윤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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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스트레스장애의 진단법

매년 대한응용근신경학회에서는 100시간 세미나를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 아이템이 부신장애이다. 부신에 대한 해부학적 생리학적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다.

부신스트레스장애

부신은 좌우 신장 위에 위치해 있고 인체가 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신은 인체에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하나의 기구이지만, 역으로 스트레스에 의해서 압도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최근에는 부신스트레스장애(또는 부신기능저하라고도 함)라고 한다. 이것은 어떤 질병의 진행과정이 아니고 특정한 내분비선, 즉 부신이 인체에서 해야 하는 요구량을 충족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부신은 인체의 많은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에 부신에 문제가 있으면 수많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즉 피로, 어지러움증, 감정의 기복, 불안과 초조, 관절의 통증, 알레르기, 소화장애, 천식, 두근거림, 요통, 머리가 맑지 못함, 두통, 발기부전, 장염, 가슴의 통증, 떨림 등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의사들은 기능적인 문제보다는 질병의 진행과정에 관심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부신의 기능이 완전히 떨어진 Addison병이 될 때까지 부신의 기능적인 저하를 인식하지 못한다.

아디슨병이 생기면 호르몬을 투여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다행히도 아디슨병은 매우 드물다. 반면에 부신의 기능저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매우 흔하다. 인체가 기능적으로는 최적의 상태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질병이 생긴 것은 아닌 그런 상태다.

일반적인 임상병리적인 혈액검사에서는 부신기능저하가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검사는 아디슨병을 찾아내도록 만들어졌을 뿐이다. 환자의 병력 그리고 일반적인 진단 검사에 응용근신경학적인 검사를 같이 하면 병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이상을 잘 진단할 수 있는데, 부신스트레스장애는 쉽게 진단된다.

이러한 상태는 대체로 3가지 인자들, 즉 1)부신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 불쾌한 스트레스 2)무분별한 식사 3)인체 내의 구조적인 기능장애에 의해서 생긴다.

부신스트레스장애의 3단계

Hans Selye는 1920∼1930년대의 연구에서 부신기능장애의 최신지견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3단계로 구성된 부신스트레스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적응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을 기술하였다.

첫 단계는 경보반응(alarm reaction)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부신이 작용하는 인체의 방어기전이다. 경보반응은 어떤 스트레스라도 그것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나타난다.

두 번째 단계는 저항기(resistance stage)로 경보반응단계가 오래 지속되면 나타난다. 부신은 실제로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 그 크기가 커진다.

세 번째 단계는 고갈기(exhaustion stage)로 부신의 모든 기능이 고갈된 상태이다.

윤승일 서울 빙빙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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