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술 실천으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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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인술 실천으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
  • 승인 2011.01.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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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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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장에게 듣는다(1) | 김영권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

본지는 ‘시도지부장에게 듣는다’는 코너를 마련, 각 시도지부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며, 한의계라는 울타리 안에서 각각의 지부가 가진 특성과 역할을 짚어볼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한의협 중앙회와 각 시도지부간의 소통을 이끌어 냄으로써 앞으로 한의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안을 모색해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편집자 주〉

1월 2일 ‘중랑노원적십자봉사관’에서 한방의료봉사를 펼치며 새해 시무식을 대신했던 서울시한의사회 ‘Hi~허준의료봉사단’. 소외된 시민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서울시한의사회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Hi~허준의료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권 회장의 새해포부를 정리했다.

 Hi~허준의료봉사단 추진 배경

서울시한의사회장을 맡기 전 10여 년간 강서구한의사회장으로 있었다. 강서구는 허준선생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허준선생의 정신을 기리자는 뜻으로 강서구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허준의료봉사단’을 발족해 활동했다.

이후 서울시한의사회장을 맡게 되면서 강서구한의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이어왔던 ‘허준의료봉사단’의 형태를 서울시한의사회에서도 접목할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한의계에서는 그동안 많은 단체 및 개인이 나서서 봉사를 많이 해 왔지만 국민들에게 한의학을 많이 어필하지는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 따라서 이제는 어떠한 형태로 봉사를 하더라도 조직화해서 한의학을 일반 국민들에게 잘 알리고 싶다.

그동안 봉사단의 활동사항

Hi~허준의료봉사단은 10월10일 한방의 날을 기념해 발족했다. 같은 날 신선설농탕과 MOU체결도 가졌다. 봉사단이 진료를 할 때 진료를 받으러 온 분들께 신선설농탕에서 제공하는 탕을 대접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다. 그날 600여명에게 무료진료와 신선설농탕을 대접했다.

발족식 이후로 전북 김제로 의료봉사를 갔었고, 한 달에 한 번씩 한방해외의료봉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군포 ‘아시아의 창’ 무료한방진료를 돕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중랑노원적십자봉사관’에서 새터민, 다문화가정,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

발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2011년에는 보다 다양하고 정기적으로 봉사를 할 계획이다. 어느 정도 한의학의 홍보에도 초점을 맞춰 서울역이나 청량리 밥터 등의 보다 상징적인 장소를 섭외 중이고, 군포 ‘아시아의 창’ 봉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분회와 협의한 후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동티모르 한방의료봉사를 앞두고…

올해 5월~6월 중으로 9박10일의 일정으로 동티모르 한방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동티모르는 1975년부터 약 20년간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 등의 지배로 현재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에 처해 있는 곳으로, 동티모르 주민들에게 질병치료 및 건강관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의약의 우수성과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고자 계획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콤스타와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 그 의미가 크다. 현재 한의협을 기준으로 각 시도지부, 각 분회, 그리고 학회나 학교, 한병협, 여한의사회, 청한 등 자치단체들이 많지만 서로간의 소통이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한의사회와 콤스타의 협약으로 서로간의 소통을 조금씩 넓혀갈 수 있는 기회로 긍정적인 의미로 보고 있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

107명의 단원으로 출발 했지만 앞으로는 전 회원이 동참하는 분위기로 조성돼야할 것이다. 봉사는 사람들에 대한 큰 관심과 사랑이 요구되며 그 마음은 곧 실천으로 이어진다. 물론 회원 모두 마음은 절실하겠지만 봉사를 위해 흔쾌히 시간을 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진료봉사에서 얻는 보람은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은 단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예산확보에 있어서는 회원의 회비만을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다. 때문에 22일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 일도, 우리 임원들이 솔선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의미다.

봉사단 외 다른 신년계획

회장단의 회무방향과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의료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 환경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소 반대의견이 있더라도 회원들을 설득하고 동참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통과 협력을 기본으로 서울시한의사회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들은 첫째, 김남수 뜸사랑을 비롯해 유사 의료업 등이 한의학과 같이 인식돼 불신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단속에 적극 힘쓸 것이다.

둘째, 한의학에 대한 양방의 폄훼도 많고, 국민들 역시 한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는 홍보가 미진했기 때문이며, 앞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위한 방안들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인 의료통합문제와 의료기사지도권도 문제인데, 한의계가 어떻게 해석하고 동참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좋은 방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연구하고 논의할 것이다.

정리=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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