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한약제형 프로토콜 論하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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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한약제형 프로토콜 論하다(9)
  • 승인 2010.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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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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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서 연구된 新제형

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학회에서 연구된 신 제형들에 대하여 논하여 보기로 하자. 고농축 환, 고농축 정제 액상제제, 흡입제 등은 기존의 제형과는 다르게 학회에서 그간 연구하여 조제하는 신제형이다.

고농축 환

기존 환제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제형이다. 초미립자 분쇄를 하여 부형제를 넣지 않고 환제형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였으며, 복용 시 분해 및 흡수가 빠르게 개선하였다. 또한 일부 혹은 전체를 추출한 한약 액상을 고농축 하여 환조제시에 함께 첨가함으로써 복용량을 줄이고, 흡수율을 높인 환제제이다. 일반적인 환 제형보다 복용량이 3~10배정도 줄어들 수 있으며, 탕제 처방을 환제제형으로 변화시키는 경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농축이기 때문에 자극이 강한 약재가 들어간 처방의 경우 위장 부담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제형의 조제시에 고농축 액상이 첨가되는 경우 일반적인 환제형보다 원료의 높은 점도로 인하여 까다로운 단점도 있다.

고농축 정제 액상제제

탕제의 복용량을 줄이기 위하여 고농축하여 정제한 액상제제이다. 일반적인 가열식 농축을 하는 경우에 약액이 고열로 인해 변성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하여 감압농축을 한다. 그 후에 약액의 점도가 높아짐에 따라 농축 효율이 떨어지고 효율이 떨어짐에 따라 농축조의 온도가 고열로 상승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을 방지하기 위하여 전분과 점액질을 정제한 액상이다. 한약 1회 복용량 100~120cc의 탕약액을 1~3cc 정도로 획기적으로 고농축 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및 흡수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농축률이 높아짐에 따라 자극이 심한 약재가 포함된 처방의 경우 구강 및 위장관의 자극이 심하여 오히려 농도를 희석시키거나 감미료 등의 첨가제를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연구상에서 전분 및 점액질의 제거에 의한 지표성분상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경우에는 나타나는 약효의 손실을 보완하기 위하여 원처방을 보정해 주어야 하는 단점도 있다. 주로 표준처방의 제형변화에 사용되며 임의처방으로 자유롭게 활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흡입제

고농축 정제액상에서 전분과 점액질을 최대한 정제한 후에 액상을 적당한 부형제에 녹이거나 분산시켜 에어로졸상으로 호흡기에 적용하는 제제이다. 한약액의 특성상 가열하여 증기화 시키는 것은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초음파로 분무할 수 있도록 점도를 낮추어야 하며 생리식염수에 분산시키기도 한다. 경구 또는 기관지로 흡입되는 경우 약물의 흡수율이 높고 발현도가 신속하다. 흡수율이 높다는 점은 사용 약물의 복용량을 5~10배 정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된다. 그러나 약물효능의 발현이 신속한 대신 반감기도 빠르기 때문에 하루 종일 약효를 발현시켜야 하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약효를 신속하게 나타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기관지로 분무될 때에는 흡수과정상 점막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입자당 5~7㎛의 크기를 유지하여야 하므로 흡입 시에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다. 또한 한 번에 흡입하지 않고 용기에 담긴 약물을 1일 수차례에 걸쳐서 흡입하기 때문에 보관상 유의해야 한다.

김경환/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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