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한의학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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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한의학공정
  • 승인 2010.10.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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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한의학공정

중국이 침구를 유네스코의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시도했다고 한다. 명칭은 물론 중의 침구다. 여기엔 정치 경제적 복선이 깔려있다. 동북공정에 이어 한의학공정까지 넘보는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초 진행해온 계획을 바꿔 중국이 침구만 따로 떼어내 등재를 신청한 건 한중FTA를 염두에 둔 처사로 보인다. 한중FTA가 체결될 경우 의료계 분야는 인력 교류문제가 핫이슈이다. 명분을 앞세운 선점효과가 필요한 것이다. 등재 주체가 정부 부서인 중의약관리국인 점을 감안할 때 그런 의구심은 더욱 깊어진다.

침구는 사실 동이족에서 시작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어쨌든 사단이 벌어졌으니 정책 당국과 한의협은 빈틈없이 대처해야 한다. 우선 일본 대만과 연대해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독자성과 전통성을 유네스코에 알려 중국의 무모함을 저지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한의학 침구를 문화유산에 올리는 맞불작전도 요구된다.

이 참에 한의학표준화연구원을 적극 활성화할 필요도 있다. 표준화연구원은 작년에 출범했지만 그동안 활동이 미진한 감이 없지 않다. 패권주의를 염두에 두고 ISO를 통해 전통의학 용어를 TCM으로 통일하려고 물밑작업을 펼쳐온 중국에 맞서 대립하기보다 중국이 알아서 헛된 욕심을 포기하도록 외교 역량을 보여야 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최상수라고 하지 않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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