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한의약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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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한의약정책관
  • 승인 2010.09.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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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한의약정책관

차라리 아니 간만 못했다. 콤스타가 몽골로 해외의료봉사를 나가 망신만 당했다. 봉사자들은 한시 진료증을 발급받지 않아 무면허 의료행위자로 몰렸다. 봉사활동에 쓰인 한약재재도 해당국 허가를 사전에 받지 않아 문제가 됐다. 61명의 대규모 봉사단을 꾸려 출국하면서도 행정적 절차를 무시한 점이 참 대단하다.

한보 양보해, 민간단체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해외까지 나가 사랑의 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는 그 뜻만으로도 허물은 덮어진다. 다만 이번 봉사단에 김용호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끼어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적어도 그만은 출국 전에 행정상 문제가 없는지 점검했어야 옳다. 하자가 있다면 보완‧시정하고 떠나도 늦지 않다. 일정이 촉박하다면 그가 직접 나서 외통부 등 관계 당국에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이는 민간인들이 결코 하기 어려운 일이다.

한의약정책관은 사실 등에 폭탄을 지고 불길 속에 뛰어든 격이다. 무감각한 건지, 무대뽀 정신이 투철한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아무 문제없이 출국해도 혹시라도 현지에서 사고가 터지면 소방수로 나서기 위해 공무원들이 곧잘 해외봉사단에 포함된다. 김용호 국장은 문제 발생 전후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한의약 육성 관련 정책이 지지부진하고, 한의계가 이리저리 치이는 까닭을 이제 분명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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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1 2010-09-09 13:16:02
금번 문제는 콤스타의 행정 능력에 대한 것일 수 있지만 그 이전에 경험많고 유능한 직원들이 그만둔 상황에서 새로 인력이 충원되었다고 하나 경험 부족으로 인한 준비 소홀인데 한의계는 인재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크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들을 많이 봅니다. 당분간 콤스타의 이런 문제는 지속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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