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동렬 대전대부속한방병원장
상태바
[인터뷰]유동렬 대전대부속한방병원장
  • 승인 2003.03.17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각 진료과의 균현 발전위해 노력할 터"
대체의학 치료법 연구에 큰 관심

-취임 소감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직책을 맡은 것 같다. 그 동안 우리 병원은 역대 전임 원장님들과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 앞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예정이며, 여러 교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말보다는 행동을, 의식적인 화려한 행동보다는 조용히 직원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병원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임기 동안 병원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우리 병원은 그동안 중풍질환과 암질환 위주로 환자의 분포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다 보니 기타 진료과는 소외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병원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게될 것 같다. 따라서 각 진료과의 고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장기계획을 세워 한 진료과씩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부속병원의 역할은 무엇이고, 대전대부속한방병원은 그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는지.

대학부속병원은 첫째,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임상실습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둘째, 진료뿐만 아니라 임상특강이나 의료봉사 등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봉사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 병원은 나름대로 노력은 해 왔지만 미흡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우리학교의 건학 이념인 사회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이다.

-교육·연구·임상을 겸하다보면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떤 점이 어렵고, 바람직한 개선방향은.

사실 임상교수는 진료뿐만 아니라 교육, 연구, 의료봉사 등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결국 어느 한쪽에 비중을 두다보면 다른 한쪽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향후 여건이 갖추어지기만 한다면 교수의 업무를 임상과 교육, 또는 임상과 연구 등으로 나누어 교수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교육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꾀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적당한 주기로 연구만을 위한 일정한 연구기간을 두는 것
도 적극 고려되어야한다.

-현재 개인적으로 특별히 연구하고 있는 과제가 있는지.

1999년도에 1년 동안 연구년(안식년)을 받아 캐나다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대체의학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왔다. 따라서 향후 병원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대체의학 치료요법에 대해 계속 연구할 예정이다.

-한의학계나 대학 등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한의학이 미주지역에서는 대체의학의 한 갈래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한의계가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고 만족한다면 정말 한의학의 위상은 우물안 개구리가 될 것이다.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한의학을 세계화시킬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될 것이다. 우리 순수 한의학인 사상의학이나 사암침법 등을 외국에 나가 영어로 강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교수나 한의사가 얼마나 되는지 고민해 봐야 할 때다.

■약력
△원광대 한의대 졸업
△대전대 한의대 전임강사
△원광대 대학원 한방부인과학 박사학위 취득
△대전대 부속한방병원 교육부장
△대전대 청주한방병원장
△대전대 한의과대학 학장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 원장 등 역임

이예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