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망국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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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망국 100년
  • 승인 2010.08.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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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망국 100년

올해 광복절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망국 10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일제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애써 왔다. 총독부 건물을 해체하고 경복궁 내 전각들을 중건하고 일제가 제 멋대로 옮긴 광화문도 바로 잡았다. 그러나 식민지 잔재의 음영은 여전히 넓고도 깊다. 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기생하며 우리 의식을, 제도를 좀먹고 있다.

침구사 제도 역시 불법 의료행위자의 요람이 된지 오래다. 식민지 근대화론이 지식인들 사이에 거론되고 담론을 형성하는 판국이니 침구사들이 마치 침구 전문의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혹세무민에 나설 만하다. 대한민국이 독립 65주년을 맞았어도 의식‧제도의 진정한 해방은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다.

침구사는 일제가 민족의료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고안한 제도다. 대한제국 시절까지 유일한 의사였던 한의사를 의생으로 격하시키고 그 밑에 침사 구사를 따로 양성했다. 1962년 의료법 개정으로 침구사 제도가 폐지됐는데도, 침사인 김남수는 불법 침구사를 양산하고 이제는 한의학 전통 치료술인 침구를 대체의학으로 몰아가 불법 침구사를 제도권으로 진입시키려 온갖 술수를 동원하고 있다. 국민건강은 안중에 없고 오직 사리사욕에 눈먼 한 인간상을 국회의원 관료 법조계 인사들은 직시하기 바란다. 요사스런 언행에 역사의식을 잃으면 큰 재앙만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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