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유통주체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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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유통주체 누구인가?
  • 승인 2010.07.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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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진

황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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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조달러 시장… 인식변화 절실
건기식 유통주체 누구인가? 

내원환자 격감, 한의시장을 잠식하려는 세력들, 건강기능식품의 한약시장 잠식, 그리고 의료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이른바 ‘레드오션’의 세계에서 우리 한의사는 하루하루 매출에 신경을 쓰며 그저 현상 유지에만 바쁜 건 아닌가요? 앞날은 과연 있는 것인지, 후배들에게 지금보다 좋은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는지, 仁術의 실천이 공염불에 그치는 건 아닌지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자책이 엄연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 한의사는 나름대로 난관을 헤쳐 나가려고 전문성을 특화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며, 공휴일이나 야간의 쉬는 시간까지 정열적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만 가지고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의 힘은 너무도 미약합니다. 반면 너무도 큰 적들이 한의시장을 잠식해 들어오고 호시탐탐 진출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건강기능식품의 공격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인 paul zane pilzer는 그의 저서 <건강관리 혁명>에서 사람들은 그들이 병에 걸렸을 때, 또는 특수한 조건이나 질병에 처했을 때만 수동적으로 소비자가 되는 질병산업이 있다면, 앞으론 더욱 건강하기 위해, 노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질병산업의 소비자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건강관리산업이 향후 약 10조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리라고 예측했습니다.

적들, 한의시장 잠식… 진출기회 엿봐
향후 10조달러 시장… 인식변화 절실


여기에 가장 부합되고 선도하는 위치에 있는 게 한의학 일진데, 현실은 어떠합니까? 현재 세계적으로 약 2천억달러가 된다는 건기식 시장 중에 생약이 차지하는 부분이 약 1천억달러 라고 하는데, 과연 그 유통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한의사? 아니 거대자본을 가진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이라면 틀린 것일까요? 국내만 보더라도 한약시장은 약 7조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큰 경쟁상대로 다가온 홍삼 단일제품의 시장규모는 약 5조원에 이릅니다. 한약시장이 홍삼 단일제품에도 밀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만 자연에서 얻은 천연물들이 수많은 경험과 임상에 의해 한약재로 분류되어 한의사에 의해 처방되지만, 원료약재의 추출 변형 가공 등을 거치고, 과학적 증명에 의해 뉴트라슈티컬이라는 외래어로 표기되어 전문인이 아닌 일반인의 손에 의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그 결과 수많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처럼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건기식 시장에 한의사가 유통의 주체가 되어 환자나 소비자에게 올바른 제품의 선택과 복용법 등을 설명해줄 수 있다면 거기에 또 다른 블루오션의 세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인진/ 성남시한의사회 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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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알아야 2010-07-28 22:50:11
멀 잔뜩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올바른 제품의 선택 복용법? 한의사들마다 다 제각기 설명할텐데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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