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상한론 임상활용 강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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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상한론 임상활용 강좌(5)
  • 승인 2010.06.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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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구

강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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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杏甘石湯의 이해
프리뷰- 상한론 임상활용 강좌(5)

麻杏甘石湯의 이해

麻杏甘石湯(마황8, 행인8, 감초4, 석고20)의 胸悶, 汗出, 咳嗽,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최근에 갑자기 더워져 냉방기를 사용하면서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이 중에 麻杏甘石湯 환자가 제법 되니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호에는 麻杏甘石湯을 싣는다.

麻杏甘石湯은 發汗이나 下法後에 汗出而喘 無大熱者에 쓸 수 있는 처방이다. 이미 표증은 가신 상태에서 汗出이 나면서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쓰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임상에서 초심자가 麻杏甘石湯을 쓰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麻杏甘石湯을 쓰기 위해서 일단 麻杏甘石湯을 써야 할 환자의 몸 상태를 알아보자.

汗出- 肺熱로 인해 유여한 水가 烝하여 나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내부의 열로 인해 유여한 수기가 汗出로 나오는 것이다.
喘- 가슴이 답답하여 숨쉬기 어렵다고도 하고 기침을 하기도 한다. 肺熱로 인하여 肺氣가 上逆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無大熱- 말 그대로 高熱은 없다.
상기 증상 외에도 肺熱로 인하여 가슴이 답답하거나 갈증을 약간 느끼거나 面目에 약간의 부종이 있거나 아침에 눈꼽이 많이 낀다거나 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脈은 浮數한 경우가 많다. 임상적으로 汗出은 다양하게 표현이 된다. 말 그대로 평시에도 땀이 줄줄 나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약간의 땀이 나거나 혹은 평시에는 땀이 촉지가 안되다가 기침을 할 때 땀이 버쩍버쩍 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汗出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麻杏甘石湯을 놓칠 때가 있다. 필자의 경우는 환자가 기침을 할 때 이마를 손으로 살짝 쓰다듬어 물기가 약간 촉지되면 汗出로 인지하고 쓰기도 한다. 肺熱로 인한 것이므로 소부, 어제 혹은 경우에 따라서 연곡, 어제를 자침하면 천해증상이 경감된다.

임상 예를 보자.
고00 3세 여.
汗出이 비오듯 하고 숨쉴 때 기침과 함께 쌕쌕 소리가 난다. 이러한 증세가 발한 것은 2개월여 되었으며 천식으로 진단받고 양약으로 치료해도 별 무효인 상태에서 내원하였다. 麻杏甘石湯 가루약을 3일치 처방. 3일 복용 후 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보호자가 놀라워하였으나 이것이 麻杏甘石湯의 위효임.

백00 8세 남.
호흡 곤란과 기침으로 응급실을 4시간 단위로 2회 갔다 왔으나 천해 증상이 다시 발발하여 아침 일찍 내원한 환자임. 땀은 많이 나지는 않았으나 이마를 만져보니 물기가 촉지되고 少付 魚際를 瀉하고 尺澤 心海를 補한 후에 호흡 곤란과 기침이 경감되어 麻杏甘石湯 가루약을 투여하고 급히 탕약을 탕전하여 복용 후에 제 증상이 호전됨. 이 경우는 응급에 해당하는 경우로 응급실에서 호흡 곤란과 기침이 멎지 않고 재발하여 내원한 케이스로, 이 역시 麻杏甘石湯의 위효를 알 수 있는 경우임.

麻杏甘石湯의 석고는 폐위기분의 실열을 청해하며 마황은 유여한 수기를 제거하기 위해 배오된 것이다. 마황이 계지와 배오하면 발산의 공능이 발휘되지만 석고와 배오하면 유여한 수기를 제거하는 공능이 발휘된다. 해수와 천식에 아주 유용한 처방인 麻杏甘石湯은 필자가 임상에서 가루약으로 상비하고 애용하는 처방이다. 심한 경우는 탕약으로 처방하기도 하나 위의 임상 예처럼 가루약만으로도 충분히 위효를 발휘한다.

강성구/ 샬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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