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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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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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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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 민심

6‧2지방선거 후폭풍이 거세다.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사퇴를 표명했다. 참패를 면치 못했으니 예상된 수순이다. 내홍도 깊어지고 있다.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이 그것이다. 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 난무하는 듯싶어 예사롭지 않다. 레임덕 초기 현상이다. 곧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선 역시 참패하면 레임덕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노무현의 후예들을 부활시켰다. 엊그제 폐족(조상이 역모에 얽혀 벼슬길에 나가지 못함)을 거론하던 안희정이 충남지사에 당선되고 이광재는 강원지사에, 김두관은 경남지사 선거에 승리했다. 이변이다. 더구나 충남과 강원, 경남은 민주당 텃밭이 아니어서, 그 결과가 이채롭다. 사경을 헤매던 사람들을 살려준 건 노풍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자초한 결과다.

선거 결과는 단순한 견제심리가 아니다. 민심 이반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이후 소리만 요란했다.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 독선 오만이 넘치고, 상황에 따라 냉탕과 열탕을 수시로 오갔다. 방향만 다를 뿐 노무현 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왔다. 한의협도 새 집행부가 꾸려진 지 벌써 3개월째로 들어섰다. 현안은 쌓였는데, 아직 존재감을 읽을 수가 없다. 민심은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6‧2지방선거 후폭풍은 한의협에도 타산지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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