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를 통해 한의학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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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를 통해 한의학 위기 돌파”
  • 승인 2010.06.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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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일 기자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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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길 도암한의원 원장
“氣를 통해 한의학 위기 돌파”

이중길 도암한의원 원장 

지금껏 구체적 활용 방법 적었을 뿐
감별 등 매뉴얼화 80% 재현성 담보

“만일 한의학이 과학에 몰두한다면 양의학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요. 한의학 독자성을 발굴해 내는 것이 한의학을 살리는 길입니다. 저는 기를 통해 한의학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봅니다.”

氣치료 전문 한의원인 도암한의원의 이중길 원장은 한의학에서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환자를 만나고 있다.

“한의학의 기본 바탕은 기가 아닌가요. 다만 지금까지 기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았고 활용할만한 구체적인 방법이 적었을 뿐입니다. 기를 표면화하는 이유는 그것이 한의학의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원장의 말처럼 기라는 개념이 한의학에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또한 기의학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흔치 않다.

“기의 중요성을 저만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많은 한의사가 기공수련을 하는 건 한의학에서 기가 활용된다는 방증입니다. 다만 저는 드러내 놓고 표현하고 있을 뿐이죠.”

그렇다면 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도사처럼 그저 기를 내보내 환자를 치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치료가 발공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를 통해 환자 상태를 감별하고 때에 따라 약을 처방하며 침을 놓기도 하죠. 그리고 기를 통한 감별과 처방을 매뉴얼화 했어요. 재현성이 80% 정도 됩니다. 나머지는 개인차가 있지만 기수련을 통해 채울 수 있습니다.”

이 원장은 또한 환자의 자세, 시간, 신체에 기를 시술할 경우 정확한 혈자리 그리고 방위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확치 않을 경우 환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병증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한다.

“너무 기에 몰두하다 보니 주변에서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어요. 심지어 미쳤다고 하는 친구들까지 있을 정도이니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어요. 제 시도는 한의학의 제 분야를 통합하고 그 구심점에 기를 놓는 것입니다. 많은 분과 기의학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함께 활용하고 싶습니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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