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現代 韓醫學 人物史(47)- 南采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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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現代 韓醫學 人物史(47)- 南采祐
  • 승인 2010.05.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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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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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囊訣> 14년 집필 13번 교정 끝에 출간
近現代 韓醫學 人物史(47)
南采祐(1872-?): 동서의학의 회통을 꾀한 일제시대 한의학자. 

필자는 수년 전 일제시대에 간행된 <靑囊訣>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는 선전지를 입수하였다. 그 내용의 일부는 아래와 같다.

“本書는 現下 朝鮮에 東西醫學이 發達된 今日 特히 南采祐 先生에 四十年間 心血을 傾注하야 東西醫學을 硏究하며 親히 經驗한 中에서 百發百中된 處方만을 蒐集하야 著述한 努力에 結晶體일 뿐임니다. 弊社 創立 十五年間 發行된 書籍이 實로 數千種에 達하야 江湖 讀書界에 重大한 記錄을 지었다고 自信하옵는바 더욱 今般 南采祐 先生의 力著 靑囊訣을 刊行함에 있어 滿 六個年間의 時日을 隔하야 僅僅今日 發行케 되여 初版 出版費用만 萬餘圓의 巨額을 投하야 犧牲的 事業으로 江湖 藥業家 諸 先生과 醫學生及服藥家 諸位에게 一大寶典이 될 것을 勸하오며 兼하여 右期特賣期間을 定하옵고 實費 定價 一帙八圓을 特賣割引價 六圓五十錢에 送料까지 弊社에서 負擔하야 奉仕的으로 提供하겠사오니 勿失好期하심을 바라나이다.”

이 전단지는 漢城圖書株式會社라는 출판사에서 <靑囊訣>이라는 제목의 책을 선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한쪽 면은 이 책에 대한 소개가 들어있고 다른 면은 이 책에 나오는 서문들을 적어놓고 있다.

이 <靑囊訣>의 저자가 南采祐이다. 南采祐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다. 그의 호가 石泉이고 泰仁堂이라는 한의원을 경영한 한의사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다. 1914년 6월1일 朝鮮總督府 官報에 의생면허 취득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그는 이전부터 한의사로 활동하여 온 것으로 보인다.

<靑囊訣>의 선전지에는 南采祐, 李寅宰, 崔羽東, 卞榮晩 등 4인의 서문이 기록되어 있다. 李寅宰의 서문에 따르면 南采祐가 이 책을 만드는데 14년의 세월이 걸렸고 그동안 13번이나 교정을 하였다고 한다. 책 이름을 ‘靑囊訣’이라고 한 것은 ‘華陀의 秘方’을 靑囊이라고 한데에서 따온 것이다.

모두 4권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序, 例言, 病原歌, 回春歌, 藥性歌, 六陳良藥歌, 七方, 十劑, 服藥食忌, 飮食禁忌, 害人不可食物, 妨病忌食物, 製藥禁忌, 諸藥修製法, 鍼灸法, 處方索引目錄, 處方, 萬痘單方, 跋로 되어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책의 가운데에 人體生理及人體解剖圖를 부록으로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靑囊訣> 14년 집필 13번 교정 끝에 출간
저서 이름 ‘華陀의 秘方’에서 따온 것 추측
총 4권 구성… 人體生理及人體解剖圖 부록


이것은 선전지에서도 크게 부각하고 있는 점으로서 人體解剖圖, 人體表部後面之圖, 筋肉之圖, 骨格之圖, 動脈靜脈之圖, 腦脊髓及神經之圖, 腦及腹內臟器前面之局所解剖的位置圖, 腦腹臟器之圖, 胸及腹內臟器後面之局所解剖的位置圖 등 모두 9개의 그림이 들어가 있다. 아마도 당시 의생시험에 서양의학 내용이 출제되므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제시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의 특징에 대해서 例言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一, 本書난 藥業家와 醫學生及服藥家의 參考로 著述함
一, 內景外形雜病의 原因及症狀을 分門類聚야 七字로 懸韵作句야 誦讀記憶에 便利케함
一, 內景外形雜病의 對症投劑에 必要 處方五百餘首를 七字로 懸韵作句야 誦讀記憶에 便利케함
一, 藥性本草五百餘種을 其名의 第一頭字를 取야 가나音으로 分類야 索引에 必要케고 藥種마다 七字로 懸韵作句야 誦讀記憶에 便利케함
一, 古今醫學大家의 經驗 鍼灸諸方과 及鍼灸에 대 圖說諸法을 分門類聚야 自解에 便利케함
一, 洋藥二百七十餘種을 其主治와 効能이 同一 것으로 分門類聚고 其色態와 遮光과 毒劇性과 用法分量을 詳記함
一, 毒藥과 劇藥을 區別야 其異名과 基本과 主性分과 應用을 詳記함
一, 十種傳染病과 其他傳染性이 有 病의 原因及症狀과 治療法과 消毒法을 詳記함
一, 醫學上凡物의 長短輕重을 測함에 一定 標準으로 萬國이 통용한메ㅣ도루及구람의 度量衡比較表를 詳記함
一, 東西病名對照表의 其第一頭字를 取야 가나音으로 類聚야 索引에 必要케함
一, 處方名의 第一頭字를 取야 가나音으로 類聚題目야 處方索引에 便利케함
一, 內景外形雜病에 對 古今經驗神奇 一千二百二十餘首의 處方을 分門類聚야 其病의 原因과 病의 症狀과 藥의 用法을 詳記야 對症投劑에 大要케함
一, 治療上簡易코 神奇 洋藥處方二百二十餘首를 漢方과 區別키 爲야 其表를 ○으로함
一, 原野에 所産과 閭巷에 頗多 草藥及賤材로 內外科雜病及婦人小兒의 萬病에 對야 神奇立効 各種의 單方을 分門類聚야 僻谷에 居住고 窮寒에 窘難 患者에게 酬應大要함

金南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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