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염좌와 Ta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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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와 Taping
  • 승인 2010.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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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철

하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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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한방스포츠학(6)
그라운드의 한방스포츠학(6)- 발목염좌와 Taping

남아프리카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에서 큰일을 저질러야(?) 될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운동선수들의 가장 큰 적은 역시 부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하체 부상은 경기력 저하는 물론 아예 경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변수다.

하지 쪽 부상 중에 발목의 염좌는 대단히 빈도 수가 높은 부상 중 하나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1위로 달리는 SK 와이번스의 포수 박경완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축구의 경우 선수가 오른발잡이 라고 하면 왼쪽 발목 부상의 경우는 슈팅할 때 지지발인 왼발에 힘을 제대로 줄 수 없어 공을 정확한 방향으로 보낼 수 없고, 오른쪽 발목의 부상인 경우는 공과의 충돌로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강하고 빠른 스피드로 공을 보낼 수 없다.

야구에서 발목 손상은 경기 중 불규칙한 그라운드가 문제 발생의 요인도 되지만 대부분 주루 플레이에서 발생된다. 특히 안타를 치고 2루와 3루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선수들이 밟는 주루베이스는 그라운드보다 약 6cm 높아 발로 밟는 부위가 정확하지 않으면 발목에 가해지는 힘의 torque가 비스듬하거나 꺾여 발목 손상이 수반된다.

농구는 슛을 하고 점프해서 내려오는 동작에서, 배구의 경우 블로킹이나 공격을 위해 점프해서 내려오는 동작에서 상대 선수의 발등을 밟을 때 흔히 “발목이 돌아갔다”는 표현을 하는 염좌가 발생한다. 필자는 2003년도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첫 게임인 인도와 경기 중 2세트 초반에 우리 선수 한 명이 공격하고 내려오다 인도 선수의 발등을 밟아 심하게 발목이 돌아가 결국 대회 전체를 포기했던 경우도 지켜봤다.

발목의 염좌는 인대가 끊어지는 Grade Ⅲ을 제외하고는 시간의 차이는 다소 있겠으나 대부분 좋은 치료결과를 얻는데 다만 여러 부위, 예를 들어 내측과 외측, forefoot의 인대들 손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했을 때는 치료기간과 거기에 따르는 후유증이 조금씩 남아있을 수 있다.

외과 쪽 손상보다 내과 쪽 손상이 더 심한 것은 같은 인대라 하더라도 내과 쪽은 안정성을 더 추구하는 구조로 돼있어 치료기간도 더 요하는 손상이다. 침 치료 외에 거골과 종골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Joint Mobilization과 Taping이 빠른 치료를 도와준다.

하상철/ 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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