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적 접근보다 훨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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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적 접근보다 훨씬 효과”
  • 승인 2010.05.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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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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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구 인천 샬롬한의원장
“양방적 접근보다 훨씬 효과”

강성구 인천 샬롬한의원장

상한론 공부한 뒤 동의보감 내경 난경 다시 공부

‘다시 보는 상한론’ 7월의 강사는 강성구 인천 샬롬한의원장이다. 그는 10여 년 전에는 포항공대 1기 물리학도였다. 강성구 원장은 학교를 마치고 뜻한 바 있어 한의대에 왔으나 음양오행에서 턱 막히고 말았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임상에 적용해서 보여주는 사람도 없었고 직접 체험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한의학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지요.”

그래서 양방 생리를 통해 한의학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옥스퍼드대학 최신 논문 등을 파고들었다. 그러다가 강주봉 선생에게 <상한론>을 배우게 되는 행운을 잡았다. 당시에는 증치의학으로만 보였기에 이해가 쉬웠고 마음도 쉽게 열렸다.

“고차원 방정식을 푸는 것이 치료라면 상한론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같은 사칙연산 같은 기초 중의 기초였습니다. 수년 간 양방 생리학과 상한론을 공부한 뒤 동의보감과 내경, 난경 등을 다시 봤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제서야 이해가 가고 한의학적 원리들이 확실히 참이라는 믿음이 생기게 됐습니다. 임상에 적용하니 양방적으로 접근할 때보다 훨씬 효과가 좋았구요.”

‘다시 보는 상한론’ 강좌 7월 개강
새롭게 이해하는 관점 제공에 초점
한의사들 요청 비공개로 2년 진행

강 원장은 새롭게 깨달은 이치들을 하나씩 하나씩 임상을 통해 검증했다. 그렇게 진단과 치료의 툴이 쌓여갔다. 강 원장은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의 진단법은 망·문·문·절이 기본입니다. 한 가지 방법에 치우치거나 하나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재로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리는 진단과정만으로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난치병 환자일수록 완치 확률이 높아집니다.”

강성구 원장은 알음알음 소식을 접한 한의사들의 요청으로 비공개 강의를 2년 정도 진행했다. <상한론>부터 <사상의학>까지 전방위로 다뤘다고 한다.

“이번 ‘다시 보는 상한론’ 강좌에서는 상한론을 새롭게 이해하는 관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저 스스로가 한의학을 완전히 신뢰한 뒤 새로워진 눈으로 <상한론>을 다시 보게 되니 증치의학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상한론>이 보인 겁니다.”

강 원장은 삼음삼양과 상한론, 상한의 침 치료, 상한론과 사상의학, 상한론의 임상적 실제와 의의라는 4가지 틀을 통해 지금까지의 체험을 나눌 계획이다.

“한의학은 엄청난 보석입니다. 그걸 모르고 좌절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직 공부할 것이 많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민족의학신문의 공개적인 강의에 나선 것은 다른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강성구 원장의 강의는 7월3일과 10일, 17일, 24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역 인근의 삼경교육센타 2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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