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역량, 한의계 영입창구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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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역량, 한의계 영입창구가 될 것”
  • 승인 2010.04.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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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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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호 한의사교육사업단 단장
“우수 역량, 한의계 영입창구가 될 것” 


신광호 한의사교육사업단 단장 

한의사교육사업단이 최근 출범했다. 내실 있는 산업체로 손꼽히는 (주)한의유통, (주)허브큐어, 동방침구제작소와 이영종 경원대 한의과대학장, 그리고 신광호 한의외치제형학회장이 한 배를 탔다. 승선한 이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유익한 교육사업 아이템을 기획하고 추진하기 위해 모인 것이 한의사교육사업단입니다. 현재 한의계의 교육시스템은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2원화돼 있습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내면 좋은데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2원화된 교육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가 우선적으로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보수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공교육은 현실과 동떨어져 형식적으로 흐르는 반면 사교육은 현실적인 반면 명멸이 너무 빨라 책임감이 떨어지는 현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 2개의 시스템은 서로에 대한 불신을 재생산했고, 이는 한의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양방의 경우 新의료지식·기술을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조직은 약이나 의료기기 등을 생산‧ 유통하는 산업체입니다.”

신 단장의 말에 따르면 이들 산업체는 발빠르게 신기술을 받아들여 수입하거나 상품화하고 매뉴얼을 만들어 협회와 학회를 통해 의사들을 교육시킨다. 이는 산업체의 매출로 직결된다. 이 같은 산·학·연 협력시스템은 의학계의 파이를 키우는데 중요한 몫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공‧ 사교육 등 2원화 교육체계 단점 극복 목적
실력 갖춘 산‧ 학‧ 연 등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양방에선 의료업체들 신지식‧ 기술 적극 전파

“앞으로 사업단 취지에 동의하는 학회, 산업, 연구기관을 영입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신 단장은 탄탄한 실력의 산업체를 30개 이상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래서 조합이나 신협으로 가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의사에게 新의료지식·기술을 공급하는 유통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한의사가 직접 해야 합니다.”

신 단장은 그동안 한의사는 산업 위에 군림하고 일방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했다며 한의사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외부를 끌어안아 서로 존중하고 윈윈 하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신 단장은 마케팅 시대에 맞는 기획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단언했다. 마케팅은 잠재고객을 모으고 고객을 육성하는 일로 물건을 판매하는 세일과는 다른 개념이다. 산업체는 물건을 몇 개 팔고 마는 ‘세일’보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육성하는 게 미래를 보장하기 때문에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한다. 그런데 협회나 학회는 산업체에게 스폰의 대가로 딸랑 부스하나 주는 게 고작이었다는 것이다. 

신 단장은 현재 디테일한 사업 계획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업체 마케팅을 위한 교육내용부터 프로그램화시켜 5월에 시작되는 보수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의사협회에 제안할 방침이다.

“교육사업단은 한의사의 교육을 위해 우호적인 주변의 힘을 활용하려 합니다. 산업체로부터 예산과 인력을 지원받아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겠습니다. 교육사업단은 우수한 역량을 한의계로 영입하는 창구가 될 겁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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