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드림팀
상태바
木魚- 드림팀
  • 승인 2010.04.10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족

민족

mjmedi@http://


木魚- 드림팀

MB 캠프는 당선자 시절 사기가 충천했다.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다. 하긴 역대 대선에서 그토록 많은 표차로 승리한 건 처음이니 그럴 만도 했다. 민심을 얻었으니 이제 행진만 남았다고 믿었다. 헌데 착각이었다. 내각이 발표되자마자 민심이 요동쳤다. ‘강부자’ ‘고소영’ 내각이란 비아냥이 들끓었다. 장관 입후보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줄줄이 낙마했다.

이런 현상은 기시감이 강하다. 역대 정권이 너무도 자주 연출한 풍경이어서다. 현 정권이 역대 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은 것을 보면 실패학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모양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총리 입후보자들은 이런저런 부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라 낙마하는 아픔을 겪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는 한번 넘어진 나무에 또다시 넘어지는 사람이라고 불가에서는 가르친다.

제40대 한의협 집행진이 구성됐다. 각 분야 명망가들이 포진했다. 인선에 고민한 흔적도 역력하다. 헌데 개개인의 면모는 개성도 넘치고 전문성도 묻어나지만 과연 조화로운 화음이 나올 수 있을까 다소 걱정이 앞선다. LA올림픽 당시 역대 최고 드림팀을 구성했다는 미국이 4강에도 못 들어 망신살이 뻗친 적이 있다. 더러 과욕이 일을 그르치곤 한다. 이런 잔상들이 기우에 불과했으면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