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국칼럼] 그래도 우리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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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국칼럼] 그래도 우리 회관
  • 승인 2003.04.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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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설문 조사를 해보면 정치 분야가 가장 낙후 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오다가다 이야기를 해보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말로 정치인을 비난하고 있다. 어디 보통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상호 비방도 일반인에 못지않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정치인을 비난한다하더라도 정치는 발전하지 않는다. 정치인을 비난하기에 앞서 양식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을 우리의 대표로 뽑고 그들이 하는 일이 옳으면 국민이 함께 그 길을 따라가야 비로소 정치의 발전이 이루어진다. 우리의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보다 돈이 적게 든 선거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역적 편중의 해소가 아직 미흡한 것일 뿐이다. 다음 선거에서는 이점도 개선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10여년 전에는 우리 협회의 선거에서도 대선이나 총선 못지않게 돈 봉투가 난무하던 때가 있었다. 일차 한약분쟁이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공정한 선거가 행해지고 협회의 업무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물론 당시 기성세대들의 불만도 없지 않았지만 그 후로 한의사의 사회적 위치나 법적 권익이 많이 향상된 것이 사실이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일차 한약 분쟁을 치르면서 협회사무실이 너무 협소함을 느낀 회원들 사이에 회관을 확장하여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겨서 회관건립을 위한 모금이 이루어졌다. 불행히도 대지를 잘못 매입하여 오늘까지 회관을 세우지 못하고 다시 모금을 해야 한다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당시 그 일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우리가 뽑은 대표이고 또한 그들이 고의로 일을 그르치지 아니한 한 회관건립의 문제는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함소아연구소장.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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