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새연재-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①
상태바
[기획] 새연재-한의원 인테리어 핵심강좌①
  • 승인 2003.04.18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기능적·인간적 요소가 우선돼야

한의원 인테리어 강좌를 마련합니다. 오랜 현장 경험을 지닌 전문가가 직접 집필하는 이 시리즈는 개원, 이전, 확장, 리폼을 고려하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인테리어에 대한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실내디자인은 실내공간에 대한 물리적, 환경적 조건과 실내에서 인간생활을 위한 기능적 조건, 예술적 욕구의 만족을 해결하기 위한 정서적 조건 등을 고려한 실내공간을 계획하는 일이다.

따라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 환경 및 건축적 이해를 바탕으로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접근 방법과 예술적이고 심미적인 접근방법의 결합에 의한 실내에서의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중심의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인간은 실재적인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공간은 우리의 일상적 경험세계를 포함하는 실체의 세계이다.

인간의 존재와 행위는 사실상 모두 공간적 체험에 연결되어 있고, 그러한 공간은 진공의 비실재적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분할된 공간 구조와 물체들로 이루어진 실재적 공간, 그러한 공간 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인간 삶에 대한 공간디자인의 태도도 종래의 거창한 사회적 차원을 떠나 일상적 삶의 다양하고 작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모습으로 전환되어 규모와 경제의 디자인에서 질과 인간의 디자인으로 변환되어 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인 수준의 향상과 함께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인테리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특히나 요즈음 그 어느 공간보다 변화의 흐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클리닉 시설이다.
의약 분업이후 전문의들의 개원이 늘어감과 동시에 기존의 병·의원도 차별화 전략을 꽤하고 있는 시점이기에 진료 서비스의 고급화와 함께 ‘공간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이는 화려한 인테리어 위주의 디자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병원하면 느껴졌던 차갑고 권위적인 이미지, 특히 한의원 하면 떠오르던 진부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따뜻한. 결국은 편안한 공간을 위한 디자인으로 환자를 배려하는 공간으로 귀속하는 것이다.

한의원 인테리어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행위라는 기능성에 대해 충족시키는 일이다. 때문에 미적인 요소에 앞서 기능적인 요소와 인간적인 요소가 우선시 되어져야 한다.

평면에서는 원장과 환자가 가장 편안히 진료를 하고, 받을 수 있는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하고, 각각의 기능이 충족되면 좀 더 아름답고, 한의원에 대한 인식을 좋은 방향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더 고려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공사를 하다보면 원장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잘 해 주세요”, “다른 곳보다 멋있게 해 주세요”, “전 인테리어에 대해 잘 모르니 알아서 해 주세요” 이다.

사실상 이 말들은 공사를 진행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애매함과 함께 너무나 큰 부담감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적 특성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찾는 환자의 연령대가 40대 이상에서 60대 정도에 편안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서민층인데, 어느 특정지역의 20, 30대가 주로 찾는 세련된 이미지의 한의원을 보시고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하여 공사가 그렇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면 디자이너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병원도 장사속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익은 있어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의원을 개원하려고 준비하실 때에 몇 가지 염두에 둘 일이 있다.

어떤 어떤 진료를 할 것이며 기기는 어떤 것을 들여놓을 것이고 환자와 원장님, 간호사를 위해 어떤 공간을 특별히 필요로 하는지 등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인테리어에 의뢰하시고 업체선정 후에는 담당 디자이너와 수차례에 걸친 미팅을 통해 원장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고 전문가와의 대화에서 가장 알맞은 방안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공사 전에는 “알아서 해 달라”고 부탁해놓고는 공사가 끝난 후에야 이런 저런 의견을 제시해 공사를 맡은 업체를 난감하게 하는 어려움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업체와 일을 하건 이는 추후의 A/S 문제와도 관계를 가진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테리어에 대한 충분한 생각을 한 후 업체를 선정하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디자이너와의 충분한 대화를 마친 후에 공사에 들어가야 하고 공사하는 기간 동안은 일이 진행되는 것을 함께 의논하며 마지막까지 디자이너를 믿고 공사 진행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디자인에서의 편리성을 중시하는 인테리어를 하고 2차적으로 인테리어를 통해 한의원의 홍보까지 함께 해야 한다.

인테리어를 통해 그 한의원만의 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각인시키고 나아가 H.I(hospital identity)작업을 통해 통일된 병원의 이미지를 환자에게 심어주어 한의원을 좀 더 알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계속>

홈페이지 주소(www.siyoungdesig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