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전쟁과 개원 - 국제정세와 개원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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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전쟁과 개원 - 국제정세와 개원가 현황
  • 승인 2003.04.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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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계절의 여왕답게 한·양방을 통틀어 개원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주요 개원시즌이다. 하지만 봄을 시샘하는 꽃샘바람처럼 주변여건은 아직도 냉냉하기만 하다.

연일 방송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이라크전쟁 얘기와 북한 핵문제는 지속적인 경기불안과 겹쳐 봄은 왔지만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녹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원을 준비중이거나 이미 개원작업에 들어간 한의원도 공식 개원일을 조정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이미 개원을 했더라도 개원 홍보시점을 관망하는 분위기여서 개원가도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M&M 컨설팅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개원 시점을 묻는 질문과 그 다음으로는 홍보시점 및 방법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밝히고 있어 이같은 상황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물론 전반적인 경제여건과 개원시기는 전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소위 ‘대세’에 따르기보다는 ‘소신과 자신감’에 무게를 두고 ‘초강수’를 두는 스타일도 늘고 있다.

매 5년마다 발표하는 가구조사실태조사(2000년 통계청)를 보면 개원가에 의미 있는 통계하나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연간소득계층별 가계지출을 보면 의료비는 평균 4.5%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득수준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8.0%로 평균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다. 즉, 소득수준이 낮더라도 의료비 지출은 크게 줄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를 지역적인 성향과 결부시키면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은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에는 의료기관이 집중하는데 반해 소득수준이 낮은 곳은 덜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자료는 보험청구건수를 기준으로 작성돼 있어 전체소득과 동일하게 보기는 힘들다. 또 각 지역에 맞는 메인 컨셉의 변화에 따라 매출규모가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자신이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이 어떤 성향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개원이나 홍보 시기를 조율하는 것에 기본을 제공해 준다.

의료는 생필품처럼 물가변동 및 여건 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다. 따라서 명확한 컨셉을 가지고, 정확한 지역정보 및 성향 분석이 뒷받침됐다면 오히려 남들이 망설이는 시기에 단행한 과감한 투자 및 시행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 M&M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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