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지도자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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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지도자론(5)
  • 승인 2010.02.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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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지도자론(5)

왜군이 파죽지세로 한양을 향할 때 선조는 피난길에 올라 신의주 압록강 근처까지 이릅니다. 자칫 강 건너 단동에 망명정부를 설치해야 할 판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국민을 팽개치고 야밤에 부산으로 달아난 이승만 정권을 상기하면 예나 지금이나 국운을 책임지는 사람은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선조는 동가식서가숙하는 처지이면서도 이순신을 역모에 얽어매려 무진 애를 씁니다. 유성룡 덕분에 무고로 풀려난 이순신은 백의종군에 나섭니다. 해군 사령관이 졸지에 낭인으로 전락한 셈이죠. 그래도 전장터를 누비며 전황을 꼼꼼히 챙깁니다. 선조는 다급해지자 다시 이순신을 부릅니다.

이순신이 복귀했을 때, 조선 해군은 이미 군대가 아니었습니다. 이순신은 이때부터 죽을 자리를 찾아 헤맵니다. 사즉필생 생즉필사가 마음 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치고 빠지기를 거듭하며 왜구를 괴롭히다 노량해전에서 승부수를 띄웁니다.

한의학 발전 방안을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지금 한의계는 위기입니다. 임진왜란 못잖게 대한제국 시절도 떠오릅니다. 김옥균 최익현 모두 역사의 실패자입니다. 정체성 주체성을 토대로 외부 변수를 활용하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백의종군도 마다하지 않는 지도자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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