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통해 본 한의계 이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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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통해 본 한의계 이슈(2)
  • 승인 2010.01.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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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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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에 네번은 꼭! 한의학과 만나셔야 합니다
여자의 일생에 네번은 꼭! 한의학과 만나셔야 합니다

 
▪ 의미= 일생 동안 큰 변화를 겪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한의학의 장점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래서 작은 글귀로 “여자의 일생을 더 아름답게 더 건강하게”라는 문구를 넣었다. 2008년 하반기에 제작됐다.

▪ 내용= 주요 글귀로 사용된 “4번은 꼭”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초경-분만-폐경-노년으로 구분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건강과 관련해 생리를 원활하게 하는 조경(調經)을 중시하는데 조기 이상을 발견하고 치료한다는 측면에서 ‘초경’을 언급했다. ‘분만’은 임신을 포함한 것으로 여성 몸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그 시기에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폐경’은 생식기능의 상실과 사회-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갱년기 증후군 등 신체에 적잖은 증상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건강한 노년으로 가는 출발점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노년’은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단지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을 유지하면서 노년기를 영위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를 뜻한다.

▪ 반응= 한의학을 접하는 계기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다. 그래서 여성을 테마로 결정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이슈= 전 세계적 신종플루 대유행에서 형성된 공감대 중 하나가 바로 예방의학의 중요성이다. 한의학은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미병(未病)’의 관리를 일찍부터 강조해 왔다. 미병이란 ‘평소 건강한 인체 생리상태를 벗어났지만 질병에 이르지는 않은 상태’로 규정할 수 있는데, 남성에 비해 생리적 변화의 진폭이 큰 여성에게는 더 중요하다.

특히 현대사회의 여성은 사회적 진출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 만성피로 등 남성의 미병 원인까지 떠안고 있다. 여성의 미병 관리는 건강 뿐 아니라 출산과 육아로까지 이어져 ‘저출산’이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고리가 아닐 수 없다.

▪ 아쉬움= 처음에는 ‘女’라는 한자를 약간 좌측으로 눕혀 숫자 4의 형태로 변경해 이미지적으로 강조하자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러나 ‘죽을 死’라는 우리 고유의 관념에 부딪혀 그 효과를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한다.

박진우 기자
도움말= 김윤상 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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