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렬 SR원외탕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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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렬 SR원외탕전 대표
  • 승인 2010.01.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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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기자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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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현실화된 설비체계로 차별화 주력”

“SR, 현실화된 설비체계로 차별화 주력”


양승렬 SR원외탕전 대표 

새롬제약은 최근 새롬한약국을 SR원외탕전으로 이름을 바꿨다. 양승렬 대표는 명칭 변경에 기득권을 포기하고서라도 내부 혁신을 단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새롬이 원외탕전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런 점을 감안한 결과다.

양승렬 대표는 “원래 KGMP 인증을 받기 위해 구축한 탕전실 부속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보자는 고민에서 원외탕전을 시도하게 됐다”며 “내친 김에 새롬의 포제기술과 한의약계 신뢰를 바탕으로 동종 업체와 차별화를 이루자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새롬 측은 한약에 대한 안전성, 최신 설비를 통한 제조공정, 고객(한의사) 만족도를 키워드로 잡았다. 양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기름기가 있는 약재는 분쇄할 때 핀밀 내부에 남아있고 압축할 때도 평균 300g의 잔여물이 발생한다.

양 대표는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조제 후 분쇄에서 분쇄 후 조제로 작업방식을 바꾸고 탈부착이 가능한 자동제환기를 도입하는 등 한의사가 요구하는 처방비율이 정확하게 일치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결국 대량생산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약회사 중에 정확한 처방비율을 놓고 한의사와 언쟁하는 회사는 아마 우리 밖에 없을 겁니다. 한의사가 주문한 처방과 실제로 제조과정에서 나타나는 약재의 무게는 이러한 시스템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거든요.”

과감한 설비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6개월마다 수백 만원의 교환비용이 드는 초순수정제수 필터기를 설치해 미네랄까지 거르는 증류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 물을 이용한 탕약은 복용 뒤 미감이 훨씬 부드럽고 개운한 느낌이 살아있다. 6톤의 물이 정제필터를 거치면 3톤 가량만 남아 약재를 만드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새롬은 원외탕전의 활성화에 대비해 탕전실 2~3층을 개조해 탕전 설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설비 투자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양승렬 대표는 “한의사 뿐만 아니라 의료 소비자에게도 현대화된 공정과정을 통해 지금의 한약이 과거의 그것과 다르고 발전해 있다는 현실적 측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언젠가는 새롬에서 나온 한약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고품격 브랜드화를 형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역설했다.

안성=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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