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정보] 한방치료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EBM)결과 보고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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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정보] 한방치료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EBM)결과 보고서(6)
  • 승인 2003.04.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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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표(추천사항, 비교시험표)는 시스템상 생략하오니 민족의학신문 제384호 17면을 참조하십시오.

Ⅰ. 임상증거편(전회에 이어)

4.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21세기 일본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비교적 새로운 분야이지만, 한방약에는 몇가지의 유망한 약물이 존재한다. 그 중의 하나인 桂枝加朮附湯에 관해서 흥미로운 임상보고가 있다.

근거:51예의 골다공증을 가진 남녀를 3군으로 나누어서 각각 桂枝加朮附湯, 骨量감소개선약인 Ipriflavone(Osten), 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약인 Oxaprozine(Actirin)을 투여하고, 9개월간 骨量측정과 고통점수(페인스코어)에 의한 동통의 추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 桂枝加朮附湯群은 Ipriflavone과 동등하게 骨量이 유지되고, Oxaprozine과 동등한 진통효과를 나타냈다.

이 보고에 앞서서 위의 저자들은 桂枝加朮附湯의 골다공증에 대한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 보고에서 桂枝加朮附湯은 일부의 증례에서 유의한 骨量증가를 인정하여, 한방약의 작용이 단순히 진통효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영역에서는 64보고가 수집되었고, 이 중에서 46보고가 비교시험으로 이루어졌다.

1. 腎출혈(미소혈뇨)

성인에서 미소혈뇨의 예는 요로계 종양이 부정된 다음, 특발성 현미경적혈뇨를 어떻게 다루어야하는가에 대해서 고심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혈뇨가 지속되면 환자의 불안은 갈수록 높아지며, 따라서 임상의로서는 가능하면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다.

근거: 특발성 현미경적 혈뇨의 여성증례 68예를 無투여의 대조군, 芎歸膠艾湯群, 柴령湯群의 3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서 초진 때와 4주 후에 요도를 통해 뇨를 채취해서 검사했다. 그 결과 芎歸膠艾湯, 柴령湯 모두 대조군에 비해서 유의하게 개선이 이루어진 사실이 확인되었다.

2. 요도결석

요도결석에 대한 치료는 예전에 자연배석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외과적 수술밖에 없었던 시대에 비하여, 요즈음은 체외충격파를 사용한 결석파괴가 이루어지게 되어 완전히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그러나 파괴처치후에 파편을 재빠르게 배출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도 있다.

근거:체외충격파로 결석파괴수술을 받은 74예에 猪령湯을 투여하고, 이 군과 거의 같은 연령, 성별, 결석의 크기, 결석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75예를 대조군으로서 비교검토하였다. 그 결과 20㎜이하의 결석에서 유의하게 배석까지의 시간이 짧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3. 남성불임증

남성불임의 치료도 한방의 역할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본증에 관해서 補中益氣湯은 수많은 임상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방약이다,

근거:정자농도가 낮든가 정자의 운동율이 저하된 남자불임의 20예에 補中益氣湯을 투여했다. 비투여예는 정액검사를 3개월이상 간격을 두고서 실시가능하였던 29예에 관해서 이들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精子결핍症·정자무력증군에서는 정자농도, 정자운동율 모두 補中益氣湯투여 후에 유의하게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4. 기타

한방약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보고에는 생약 麻黃을 포함한 방제에 의한 배뇨장애가 있다. 이 麻黃은 고령자에게는 일률적으로 금기로 하여야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특별히 문제삼을 것까지는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이것이 어느 정도로 나타나는가는 임상연구의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만, 여기에 흥미있는 임상연구보고가 있어서 이 문제를 생각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근거: 전립선 비대환자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한방의 感冒치료약을 찾을 목적으로 전립선비대환자 10예에 麻黃附子細辛湯의 하루복용량의 3분의 1(1회 복용량)을 투여했지만, 尿流측정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본 연구의 저자들은 전립선비대환자의 感冒에 麻黃附子細辛湯을 보통량 7일간 투여하였지만, 지금까지 배뇨곤란과 요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 환자들은 종래에 시판되고 있는 感冒약에서는 배뇨곤란이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1. 소아 감염증

선천적 질환이 문제가 되는 시기를 지나면, 소아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것은 감염증이다.

1-1 바이러스성 감염증

21세기에 이르러서 다시 부흥하는 감염증으로서 소아에서 홍역이 증가하고 있다. 홍역은 비교적 심한 증상을 띠는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不全型 등의 경과를 나타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병에 걸리면 환자의 보호자측도 치료측도 모두 신경을 써야한다.

유행성 耳下腺炎은 소아병동의 바이러스성 髓膜炎의 원인질환의 절반을 차지한다. 小柴胡湯이 멈푸스 수막염의 발증을 억제한다는 흥미로운 보고가 있다.

근거:소아과의로서 3년동안 경험한 멈푸스가운데 小柴胡湯투여군 122명과 비투여군 130명의 임상경과를 비교하였을 때 38℃이상의 발열자에게는 차이는 없었지만, 합병증인 수막염의 발증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1993년에 경험한 홍역에서 升麻葛根湯투여군과 비투여군을 비교하였을 때 투여군에서 有熱기간이 유의하게 단축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1-2 感冒상태의 개선

소아가 감모에 걸리는 빈도는 개인차가 있다. 이른바 허약아동은 병에 걸리는 빈도도 높고, 중증화되기 쉬운 특징이 있다. 이와같이 易감염상태의 개선에 사용되는 것에 柴胡桂枝湯이 있다.

근거: 연간 7회이상의 감모증상을 보이는 소아를 易감염소아로 정의하고, 柴胡桂枝湯을 1년간만 투여하여 투여종료할 때의 상태와 그 후 2년간의 경과관찰로 유효성을 판정하였다. 이 보고의 결과 저효와 유효를 합계해서 80.8%의 소아에게 개선효과를 보았다고 하였다.

2. 소아기 腎질환(만성신염, 신증후군)

소아기의 만성 신질환 치료는 이 후 환자의 건강한 성장과정까지 염두에 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임상의나 가족들의 기대는 면역억제나 스테로이드제가 소량으로 해결되는 한방치료가 가능한지 않은지에 달려있다.
柴령湯은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한방약 중의 하나이다.

근거: 소아 신증후군은 스테로이드 반응성이 높은 반면, 재발율도 높고, 스테로이드 장기투여에 의한 부작용이 문제되어 왔다. 스테로이드의 투여량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재발율을 억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본 논문에서는 柴령湯을 병용함으로써 장기투여와 단기투여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스테로이드 감소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근거:모든 예에 腎生檢을 실시하고, 조직진단을 한 IgA 腎症 101예를 柴령湯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서 그 결과를 검토했다. 柴령湯群에서는 유의하게 1일 뇨 중 단백배설량, 이른아침 뇨에서의 尿潛血의 %가 감소하였고, 尿소견의 정상화율이 높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전향적인 비교연구는 신장분야의 연구에서 매우 어려운데, 이런 점에서도 본 연구는 높이 평가될 만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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