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의료 일원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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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의료 일원화에 대하여
  • 승인 2009.1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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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춘

강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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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교육 통해 복수면허제도 시행

의료 일원화에 대하여

의료일원화 한복 위 양복 입은 격
보수교육 통해 복수면허제도 시행

의료 일원화는 외형적으론 가능할 수 있지만, 학술 내용으로는 불가능하며, 한복 위에 양복 입은 격이다. 의료 일원화가 어제, 오늘의 화제도 아니고, 때만 되면 한 번씩 튀어나오곤 한다. 안홍준 의원이 국감에서 의료 일원화 기구 마련을 촉구한 건 한의사보다 양의들이 약 반세기 동안 주장해온 내용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한의사들은 양의들이 왜 일원화를 원하고 있는지를 인식하여야 한다.

첫째로, 양방의 시술 투약 시 부작용이 치명에까지 이르고 있는 것은 현대의학이 과학에 기초를 근거하여 이뤄진 의학과 의술로서 과학은 전체성이 아니고, 한계성이 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로, 현대의학 의술은 인공적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치료비용이 많이 든다.

세 번째, 생명체가 살아가려면 수분과 영양, 온도가 필수조건인데 서양의학은 온도 조절약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한방에는 온도 조절약이 잘 되어 있어서 환자 치료에 차이를 나타냄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학술 면에서 한의학의 뿌리는 천문학, 즉 운기이다. 운기의 뜻은 넓은 범위에서는 천지 간의 일월의 출입이요, 좁은 범위에서는 三十六劃의 易學이다. 역이라 함은, 천지 간의 일월의 출입을 논한 학문이요, 易자는 象也이니, 형상을 나타내어 밝음을 표명하는 것이니, 日月보다 더 큰 것이 없어서, 그 묘리의 신비함을 궁극히 규명으로 그 조화를 알게 되니, 첫째 무형무적을 알려면 一六水, 二七火, 三八木, 四九金, 五十土의 五行數를 정하여, 病者의 期限數를 알아야 하고, 둘째 六甲으로서 陰陽之往來와 虛實强弱을 살펴야 하고, 셋째 八卦로서 동서남북의 八方의 氣로서 病者의 寒熱을 卦象으로 알아야 한다.

이 세 가지는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필수조건이지만, 또 日月의 出入에 의하여 一年 365일, 一年 12개월, 一年 사계절의 生長化收藏하는 변화하는 四時陰陽者는 만물의 근본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

만약에 일원화가 되면, 한방 전문의사로서, 서의를 취급하니까 좋은 것 같지만, 양의들의 의료사고는 사망까지 이르는 것이 많지만, 한방은 의료사고가 크지 않다. 그런 관계로 일원화가 되어서, 한의사가 의사가 되어서 진료 중 의료사고를 당하면 후회할 것이 뻔하다. 생명 치료에 전체성을 六經에 의하여 치료하지만, 서양의학은 과학이라 생명의 전체성이 미약한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특성을 요점만 논하였지만, 어느 것이 우월한가를 신중히 검토하여야 한다.

나의 생각으로는, 일원화보다도 한의사가 서의를 원하고, 또 의사가 한의를 원한다면 보수교육을 통하여 복수 면허제도를 시행한다면, 의학 발전과 더불어 국민건강의 새로운 장이 되어, 국가 발전과 국익에 새로운 길이 된다고 본다.

강진춘/ 도림한의원장. 세명대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091104-칼럼-의료일원화-복수의료면허-강진춘.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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