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 魚- ‘허 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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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 魚- ‘허 사단’
  • 승인 2009.10.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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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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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특정 권력이, 특정 집단이, 특정 개인이 주도하는 이슈가 아닙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 화제를 모은다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격동의 세월에 청춘을 보낸 386세대조차 박정희 신드롬에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라니 세상살이가 참 어려운가 봅니다.

경제한파는 으레 박정희 신드롬을 부릅니다. IMF 때도 한강의 기적이 사회 전체를 휘몰아쳤습니다. 국제금융 위기는 IMF 시절보다 더 엄혹한 한파를 가져와 거리엔 젊은 낭인들이 우글거립니다. 한낮 공원에는 백수 중년신사가 넘칩니다. 보릿고개를 없애고 세계경제 10위권으로 진입하는 디딤돌을 놓아준 박정희가 그리운 건 인지상정일 겁니다. 공자도 배불러야 항심도 생긴다고 설파하지 않았습니까.

한의약계가 위기인 모양입니다. 격변기이기도 합니다. 헌데 한의협 지도부는 무기력 무능력 무책임 등 3무에 빠져 허우적댑니다. 정책 당국과 핫라인도 끊어진 듯합니다. 보다 못한 원로들 사이에서 이른바 ‘허 사단’ 얘기가 나돕니다. 소장파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한의계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 사단 거론이 자연스레 박정희 신드롬과 오버랩 됩니다. 인지상정일까요.

091029-칼럼-박정희-허사단-한의협.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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