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은 김연아에게 보약입니다. 한때 김연아는 피겨 신발을 구하지 못해 훈련을 못한 적도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탓이죠. 그래도 현실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길을 걸어갔습니다. 어린 나이인데도, 자기 관리가 철저한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구나 피겨는 수영과 마찬가지로 서양인을 위한 종목입니다. 우리나라는 계절 관계로 피겨가 비인기 종목이기도 합니다. 김연아는 이제 피겨를 인기 종목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국내 많은 소녀가 제2의 김연아를 소망한다고 합니다.
어느 분야든 천재가 있습니다. 김연아가 그렇고, 바둑기사 이창호가 그렇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허준이 그렇고 이제마가 그렇지 않습니까. 한 분야의 천재적 기질은 IQ와는 거리가 멉니다. 혹시 제2의 허준, 제2의 이제마가 나오지 않는 건 틀에 갇힌 입시 교육제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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