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의원 “다품목 처방 근절돼야” 지적
상태바
최영희 의원 “다품목 처방 근절돼야” 지적
  • 승인 2009.10.06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14품목 처방 공공의료기관 27% 포함
20008년 다처방 의료기관 상위 30곳의 14품목 이상 처방 총1만1014건
최영희 의원 국감 자료서 “다품목 처방 근절돼야” 지적

처방전 1개당 14품목 이상 의약품을 처방한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9월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다품목 약제 청구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14품목 이상 처방한 건 중 상위 10% 의료기관 30곳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이 27%인 8개 기관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22곳은 민간의료기관이다.

다품목 처방은 약품 병용복용으로 인한 약물부작용, 약물상호작용, 동일 및 유사치료군의 중복 등으로 국민 건강의 위해 가능성이 크고 약제비 상승, 환자의 복용불편을 초래하는 등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심평원은 2007년 2/4분기부터 처방전 당 14품목 이상 처방건을 중점심사하면서 2007년 처방전당 14품목 이상 처방건이 4만 1707건에서 2008년 3만 6056건으로 13.5%(5651건) 감소했고, 금년부터는 처방전당 13품목 이상으로 심사대상 범위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아직까지 다품목 처방이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공공의료기관이 다품목 처방 의료기관 상위 30개 곳에서 27%를 차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다품목 처방 의료기관 상위 30곳의 14품목 이상 처방건수는 총 1만1014건으로 심평원의 2008년 심사대상 범위인 13품목이상 처방건까지 포함하면 이 수치는 훨씬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최영희 의원은 “다품목을 처방한 공공의료기관 대부분이 농어촌지역의 저소득 계층 진료를 담당하고 있고, 이들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약품 처방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도 다품목 처방으로 인해 약품 병용복용으로 인한 약물부작용 등 국민의 건강과 약제비 상승 억제를 위해 다품목 처방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위 30곳중 공공의료기관중에서는 목포시의료원은 14품목 이상 처방률이 4.51%로 전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충남 공주의료원(2.24%),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1.63%), 경남 마산의료원(1.35%), 산재의료관리원 순천병원(1.17%), 강원도 속초의료원(0.71%), 충남 천안의료원(0.63%), 서울 적십자병원(0.60%) 순으로 약을 많이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의료기관에서는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종합전문요양기관) 중에서 중앙대 용산병원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종합병원들이라고 최 의원측은 밝혔다.

이지연 기자

091006-보도-보험-의약품-과다처방-이지연.tx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