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첩-정부 한의학에 신종플루 치료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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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수첩-정부 한의학에 신종플루 치료기회 줘야
  • 승인 2009.09.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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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의학에게 신종플루 치료기회 줘야

벌써 신종플루 사망자가 10명이나 발생했다.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적 공포는 진화될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오는 10월을 기점으로 신종플루가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고 타미플루를 대량복제할 계획까지 논의하고 있다.

애석하게도 신종플루에 대항할 유일한 치료제라는 타미플루는 부작용 사례가 국제사회에서 보고될 만큼 불완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 신종인플루엔자 세미나’는 한의학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차오훙신 중국중의과학연구원장은 중국 정부는 신종플루와 관련, 중의약으로 신종플루에 독자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중국은 신종플루 환자 1만221명이 가운데 무려 6098명을 치료해 완쾌시겼고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는데 성공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중의학을 이용한 한약치료 비용이 양약치료에 비해 1/7 정도에 불과하고 신종플루 발병 초기에는 중의약을 우선적으로 처방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전통의학을 이용해 당당히 신종플루에 대항하고 있는 그들이 부럽기만 하다. 그동안 정부를 비롯해 양의학자들은 단지 한방치료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한의학을 마치 몸보신이나 피로회복법 정도로만 치부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그동안 한의학은 이 땅에 양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 각종 괴질이 창궐할 때마다 백성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왔다. 만약 한의학이 그들 말처럼 비과학적이고 효과가 없다면 수 많은 전란과 기근 속에 생긴 각종 돌림병으로 한민족은 이미 지구상에서 씨가 말랐어야 정상이다.

정부는 이제 한의학에게도 신종플루에 대한 치료기회를 주길 바란다. 한의학이 신종플루 치료에서 공공의료인으로서 자격을 얻지 못한 것은 의료면허만 주고 그 역할과 소임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한의학이 정말로 신종플루를 비롯해 각종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병들에 효과가 있는지는 한의계가 스스로 증명할 것이다.

신종플루 환자를 직접 진단해 보지도 못한 한의사에게 어떻게 근거를 요구한단 말인가? 만약 한의학이 정말로 치료효과가 있고 적은 치료비용으로 양의학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공포를 일거에 해결하고 더 이상 국민생명과 건강을 외국 제약사에 의존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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