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주 침구 및 동양의학 대학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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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주 침구 및 동양의학 대학원 학장
  • 승인 2009.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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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권 기자

정태권 기자

comix69@hanmail.net


9월11일 11회 한의학국제박람회장에서 임석주 침구 및 동양의학 대학원(Graduate school of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학장을 만났다.

박람회장엔 이렇다 할 해외 업체가 없는데, 그나마 눈에 띠는 것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이 대학원(Five Branches University) 부스였다.

이 대학원은 1984년 설립됐고 침구 및 동양의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지 창간 20주년 기획 시리즈 ‘해외 보완대체의학 현장을 가다’와 관련 해외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 싶어 임 학장에게 말을 걸었다.

“1986년 도미해서 내가 미국인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한의사’를 선택했어요. 의사로 활동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죠.”미국에서는 한국 교포들만이 한방 치료를‘한의학’부르고 미국인들은 주로 동양의학(Oriental Medicine), 중의학(Chinese Medicine)으로 부르며 한의사는 ‘침구사(Acupuncturist)’로 부른다.

임 학장은 미국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한국인 1세대이다. 그의 캘리포니아주 한의사 면허번호는 7849번이라고 한다. 그는 고려대 국문학과를 나와 1986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당시 한의학 공부는 중의학 중심으로 이뤄졌다. 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침 맞는 장면이 방송됐기 때문이다. 그 덕에 중의학은 미국에서 치료의술로 자리 잡았다.

“더 많은 한의사가 미국으로 진출했으면 좋겠어요. 오바마 정부는 치료처치 선택권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의료보험을 개혁하려고 합니다. 우선 올해 안에 노인들을 위한 침술치료가 의료보험에 포함됩니다.

치료비가 싼 만큼 수요가 늘 수밖에 없습니다. ‘대체의학’이란 단어에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어요. 사실 환자에게 ‘주류의학’ ‘대체의학’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병을 잘 고치면 되는 겁니다. 최고가 주류 아닌가요.”

대체의학의 말의 거부감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미국의료 현실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한의학 교육기관간의 교류를 강조한다. 현재 한국의 모 대학교와 진행 중에 있다.

이런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한 점을 하나씩 알려 가면 미국 안에서 한의학의 존재감이 커지고 세계화의 중심에 미국이 있기에 한의학의 세계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정태권 기자 mj@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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