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불자연합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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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불자연합회 출범
  • 승인 2009.08.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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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불자연합회 출범
9월5일 창립 총회
전국 한의대內 불교동아리 설립 추진

‘조계종 한의사불자연합회’(가칭)가 출범한다. 오는 9월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창립법회를 갖고 본격적인 신행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의사 불자들의 모임은 과거 한의협 산하에 대한불교한의사회가 있었다. 대한불교한의사회는 1977년 7월 창립됐으며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다가 1990년대 말 들어 모임의 수장이 될 회장 선임이 연기되면서 활동이 지지부진해졌다.

단체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구심점이 없어 방황해 오던 차에 산하 직능 별 불자조직을 두고 있는 조계종 포교원에서 한의사들로 모인 불자단체를 구성해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권유가 있어 ’한의사불자연합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불교동아리인 선재회, 동국대 한의대 불교동아리인 심우회 등이 주축이 돼 발기인으로 나서면서 불자연합회는 지난 15~16일 서울 진관사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모임을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다.

템플스테이 형식으로 열린 발기인대회에서는 새벽 3시부터 일어나 법회를 열고 이어 108배, 암행 등을 진행한 후 향후 단체의 추진방향과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어 9월5일 창립총회 때는 연합회 출범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회원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임원진 구성도 완료해 단체의 구색도 갖출 예정이다.

한의사 불자연합회 창립 준비위원회 이수완(서울 구생한의원) 위원장은 “연합회가 구심점이 돼 기존의 선재회나 심우회 같은 한의대 내 불교동아리를 모든 한의대에 설립해 활성화시켜 불자한의사 선후배들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며 “조직이 커지면 학술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학술교류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연합회라는 명칭에 걸맞게 산하에 지역모임도 만들고 또 의료봉사도 할 것”이라며 “한의사불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합회는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 온라인 모임방(cafe.daum.net/hanibuddha)을 개설해 회원들 간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회원들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한편 과거와 달리 조계종 명칭이 붙는 데 대해 이수완 위원장은 “자생적인 조직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지적도 있었지만 조계종이 우리나라 불교 종파로 대표성을 갖고 있는데다 정기적인 법회 등을 가질 때 자리 제공 등 여러 혜택도 있어 연합회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열심히 활동해 나간다면 앞에 붙는 명칭보다 ‘한의사불자’가 더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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