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첩] 평가인정기관 추진동력 얻은 한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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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수첩] 평가인정기관 추진동력 얻은 한평원
  • 승인 2009.08.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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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2009년 전문분야 별 평가·인증기관 지원’ 사업을 위한 국가보조금 7천5백만원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한평원의 대학평가·인증 인정기관 신청 계획에 탄력이 붙었다.

한평원의 한해 예산액(1억6천여만원)을 감안해 볼 때 교부금 규모는 천문학(?)적 액수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규석 원장이 고무될 만도 하다. 하지만 시작은 이제부터다. 대학 학문분야 평가는 한평원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더구나 올해부터 학문분야 교육에 대한 평가·인증이 민간기관으로 일임됐기 때문에 한평원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책임이 그만큼 막중해진 셈이다.

일례로 신청한 대학들에 한해 민간자율로 대학평가를 해오던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경우 내년 ‘프로그램의 평가·인증’ 분야의 인정기관으로 선정되면 평가를 거부하거나 탈락하는 의대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한평원과 의평원 등 보건의료 관련 교육평가원들은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 졸업자에게는 국시 응시자격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철저한 평가를 통해 대학 수준을 상향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민간교육평가원의 자격과 위상이 신장됐으니 한평원의 역할도 중요해 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오래 전부터 내부 평가를 해온 경력으로 인해 인정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가장 짙다고 예견되던 의평원과 달리 후발주자로 나서 준비기간이 미흡해 인정기관 지정이 불투명했던 한평원은 이번 교부금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는 커다란 동력을 얻은 셈이다. 내년 부산대 한의전 교육평가까지 마무리 되면 2008년 대교협과 진행한 11개 한의대 교육평가와 더불어 전체 한의대 교육평가가 완료되는 셈이다.

한평원이 인정기관이 되겠다는 건 안규석 원장의 오랜 바람이다. 이제 꿈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가보조금은 2년 전부터 차분히 준비해온 결실에 불과하다. 자족해선 안된다. 내년에 반드시 인정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조이기 바란다. 음지에서 교부금을 받아내려 애쓴 한평원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낸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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