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64] 愚岑의 醫案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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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64] 愚岑의 醫案③
  • 승인 2009.07.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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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岑(생몰년대 미상) : 순천, 장성 등에서 활동한 전라도 지방의 명의. 현존하는 『愚岑雜著』라는 책에 그의 醫案과 經驗方이 기록되어 있어 그의 실체에 대한 제한된 사항만 파악될 뿐이다.

■ 제목 : 膝臏上毒腫案

■ 내용 : 어떤 이가 오른쪽 무릎 위에 毒腫이 생겨서 아프고 쓰라려서 3일동안 치료하였다. 곧 왼쪽 三里穴에 老陰의 數로 瀉하였고, 陽輔穴을 少陰의 數로 瀉하였다. 다음에 百會에 침을 놓고 마지막에 오른발의 네 발가락 사이의 오래된 단단한 조직이 없어지지 않아서 째서 제거하여 소통시켰다. 3일이 지나자 厥證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내가 “침을 놓아 회복되었는데 왼쪽 무릎이 붓는 것은 왜인가”라고 물었다. 그가 이 말을 믿지 않고 냉소하였는데, 과연 다음날 저녁 무렵에 왼쪽 무릎이 달아오르면서 아팠고 튀어나왔다. 내가 이에 “처음에 八邪穴에 침을 놓아 腫毒이 가운데로부터 흩어져서 낫게 되었는데, 기꺼이 이른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독을 끌어들이고 그 독이 생겨난 뿌리의 기운을 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무엇 때문에 消毒, 托裏의 약재로 그 적시어 들어와 만연되어 완쾌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害惡을 없애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이에 그가 이를 믿지 않고 비웃으면서 약을 복용하지 않으니 과연 膿이 터진 다음에 아물지 않고 三朔이나 고통을 받더라. (『愚岑雜著』)

■ 설명 : 무릎 위에 毒腫이 생겨 부어오른 것을 치료한 醫案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愚岑은 三里, 陽輔, 百會, 八邪穴 등의 혈자리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老陰과 少陰의 수를 운용하였다는 것을 밝히고 있는 것은 특이하다. 왼쪽 무릎이 부어오를 것을 미리 예측한 것도 그가 경험이 많은 인물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 辨證分析 : 외과적 毒腫은 營衛의 기운이 經脈안에서 머물러 흘러가지 않아서 생긴다. 이로 인해 소통이 되지 않아서 熱氣가 뭉쳐서 肌肉이 썩어서 癰腫과 血膿이 형성되어 조직을 파고들게 되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꼽는 것은 七情이다. 이것은 『東醫寶鑑·雜病』의 “癰疽皆因氣鬱而成. 經云氣宿于經絡與血俱澁而不行, 壅結爲癰疽, 此言七情而成”이라는 말과 “憤鬱不遂, 志欲之人, 多有此疾”이라는 문장에 근거해보면 그러하다. 그 기전의 기본 원리는 “熱勝血”로서 “人之瘡腫, 皆由寒熱毒氣, 客於經絡, 使血澁而不通, 壅結成腫, 風邪內作”이라고 하였다.

■ 治療分析 : 이 醫案에서는 毒腫에 대해서 침과 외과적 처치를 겸용하고 있다. 그리고 消毒, 托裏의 방법에 대한 언급도 보인다. 먼저 三里, 陽輔, 百會, 八邪穴 등의 혈자리를 운용하고 있다. 三里에 대해서 老陰의 數로 瀉하였다고 하였으니 6회를 돌려서 기운을 빼주었다는 것이고, 陽輔를 少陰의 數로 瀉하였다는 것은 8회를 돌려서 기운을 빼주었다는 것이다. 三里와 陽輔 그리고 百會의 혈자리 배속은 愚岑 나름대로 癰腫을 치료하는 혈의 조합이다. 이것은 疏通과 祛邪를 주치로 삼은 것이다. 八邪는 본래 손 등에 있는 손가락 사이의 8개 혈자리를 말하는 것이나 여기에서 발 등에 있는 여덟 혈자리를 명명하는 八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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