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63] 愚岑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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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63] 愚岑의 醫案②
  • 승인 2009.06.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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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岑(생몰년대 미상) : 순천, 장성 등에서 활동한 전라도 지방의 명의. 현존하는 『愚岑雜著』라는 책에 그의 醫案과 經驗方이 기록되어 있어 그의 실체에 대한 제한된 사항만 파악될 뿐이다.

■ 제목 : 傷寒多渴案

■ 내용 : 어떤 여인이 35세였는데, 傷寒 6, 7일에 땀이 나지 않고 寒熱하면서 喘嘔, 心脇滿, 痛不可轉側 등의 증상이 있었다. 내가 渴症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처음부터 渴症이 심하여 물을 한없이 마신다고 하였다. 또 頭汗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頭項 이상으로 땀이 나고 다른 곳에는 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 다른 약을 썼는지 물어보니 小柴胡湯을 두 첩 먹었다고 하였다. 이에 내가 加減小靑龍湯을 써서 땀을 내어 풀어주었다.
혹자가 寒熱, 脇痛, 嘔喘 등은 분명히 少陽證인데 어찌 小柴胡湯을 사용해서 낫지 않고 도리어 小靑龍湯으로 효과를 보는지 물었다. 이에 내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다른 것이 아니라 小靑龍湯과 小柴胡湯의 증상은 모두 寒熱하면서 嘔而脇滿하여 表裏之病이다. 무릇 비슷한 치료법이니 表寒裏熱의 차이가 있음이다. 傷寒에서 熱이 아직 盛하지 않은데 飮水를 過多히 하여 停蓄되는 것을 太陽之表水라 하니 靑龍薑桂가 아니면 解散되지 않는다. 傷寒에 邪熱이 少陽으로 傳經한 것을 半表裏라고 하니, 小柴胡湯의 柴胡, 黃芩이 아니면 淸解할 수 없다. 이러한 까닭으로 이 두 처방들의 證治는 같지만 寒熱에 用藥하는 것은 제각기 다르다.” (『愚岑雜著』)

■ 설명 : 太陽表證이 남아 있는데 飮水를 많이 해서 생긴 蓄水를 加減小靑龍湯을 사용해서 치료한 醫案이다. 처음에 이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단순히 少陽形證으로만 파악하고 小柴胡湯을 사용하여 질병을 악화시켰다.

■ 辨證分析 : 傷寒 6, 7일에 땀이 나지 않고 寒熱하면서 喘嘔, 心脇滿, 痛不可轉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少陽形證으로 본 것은 원론적인 판단이다. 여기에서 變症이 출현한 것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多飮으로 인한 水氣의 蓄積이 그것이다. 多飮으로 인한 증상으로 꼽는 것으로 溢飮 (『東醫寶鑑』에서 “飮水流行歸於四肢, 當汗出而不汗出, 身體重痛”이라고 설명함), 水結咳逆 (『東醫寶鑑』에서 “飮水太過, 成水結胸而發噦”라고 설명함) 등이다. 여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증상은 『東醫寶鑑·雜病·寒』의 ‘傷寒半表半裏證’에 나오는 “水氣乾嘔微利, 發熱而咳, 爲表有水”라 하고 小靑龍湯을 쓰라고 주문하고 있는 내용에 해당한다.

■ 治療分析 : 小靑龍湯은 『東醫寶鑑』에서 “傷寒表不解, 因心下有水氣, 乾嘔氣逆, 發熱咳喘”이라고 主治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醫案에 나오는 증상에 해당한다. 小靑龍湯은 麻黃, 芍藥, 五味子, 半夏製, 細辛, 乾薑, 桂枝, 炙甘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愚岑雜著』에 나오는 加減小靑龍湯은 桂枝, 赤芍藥, 五味子, 乾薑, 細辛, 半夏, 牡蠣粉, 麻黃, 杏仁, 甘草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군신좌사와 약재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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