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전국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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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전국이사회
  • 승인 2003.03.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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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사지도권 등 제도 개선 역점키로
사무총장·정책실장 임명 업무 활성화 기대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노력과 의료기사지도권 등 한방의료 발전을 저해하는 제도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의협은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8회 전국이사회를 개최하고 29일 있을 제48회 정기대의원총회상정될 2003년도 예산안 등을 검토하는 등 현안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현재 한의계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지역 한의원의 무자격자의 물리치료기 사용과 관련해 “이는 전북 한의사회의 일만이 아니다”라며 “이일의 결과에 따라 전국한의사가 모두 동일한 처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의료기사지도권에 관련된 사항을 내년 예산에 책정해 연구를 추진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약대 6년제와 관련해 이는 대통령 공약사항이고 최근 김화중 복지부장관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내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며, 약대 6년제가 확정되더라도 직능이 다른 양약사가 한약까지 취급하는 것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밝혀 약대 6년제 저지 등 양약사의 한약 취급에 대한 저지 활동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산이사의 명칭과 관련해 ‘전산’이란 의미는 단순히 ‘전자계산기’ 또는 ‘컴퓨터’를 지칭하는 협소한 의미로 인식되고 있어 명칭을 ‘정보이사’로 바꾸도록 했다. 정보이사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의료보험의 전산화와 한의사통신망인 AKOM을 포함해 한방의료에 관한 전산화 및 회무의 전산화 등에 관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 한의협 업무를 실무총괄 할 사무총장과 홍보 및 한방관련 정책 실무를 담당할 정책실장이 임명됨으로써 한의협의 조직강화 및 홍보업무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임명된 김종기 사무총장(57)과 김한성 정책실장(52)은 모두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정계인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여년 전 제정된 한의사윤리강령도 표현 등에 있어 다소 현재의 일반적 용어와 차이가 있고, 21세기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정비가 요구된다고 지적됐다.

즉, 의료에 대한 종래 개념은 ‘施惠’였지만 현재는 ‘의료인과 환자간의 대등한 진료계약’으로 보고 의료인에 대한 광고가 허용되는 실정에서 윤리강령은 이에 뒤쳐져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를 정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해 한의사윤리강령이 어떠한 모습으로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년을 연장한다고 하더라도 2006년 12월까지는 입주를 완료해야할 한의협 회관 건립과 관련해 한의사협회원들에게 의무분담금을 더 징수해야 할 형편이어서 이번 총회에서 전문의문제와 함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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