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보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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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보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책임연구원
  • 승인 2009.06.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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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효과 제대로 설명하는 게 목표”

“한의사 출신 연구원으로서 한의학의 효과성을 세상에 통용되는 언어를 통해 제대로 설명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효율적 자원 활용에 필요한 보건의료분야의 근거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분석실 의료기술분석팀에서 지난 달부터 근무하게 된 장보형 책임연구원(32·한의사·사진)은 “이러한 뜻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보건의료연구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이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지대 한의대 재학시절 예방의학 수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졸업 후 샘한방병원에서 전문의 수련과정을 거치면서 연세대 보건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한의학과 보건학을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찾던 중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에서 박사과정(지도교수 고성규)을 밟으면서 동 대학 한의학임상연구 및 유전체센터에서 임상시험에 관련된 풀타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이곳에서의 경험을 살리면서 한의학을 제대로 설명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우연히 보건의료연구원 설립소식을 접하면서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고성규 교수의 추천을 계기로 책임연구원으로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원이 작년 12월에 생겨서 내부적으로도 아직 구축단계에 있기 때문에 행정적인 업무파악과 연구방법론을 익히는 일들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 모든 과정들이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연구수행과정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보건의료연구원은 얼마 전 대국민 보건의료연구주제 수요조사를 실시해 19개 연구주제를 결정했으며, 현재 연구분담 등을 위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는 연구원에서 제대로 된 연구방법론들을 습득해 향후 이를 한의학에도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한의학을 한의학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완벽하진 않더라도 세상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설명해내는 일도 중요한데, 이를 의과학자가 할 수도 있겠지만 한의학자가 설명해내는 일이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오해 없이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개원가에서 종사하게 되지만 현재의 보건의료계의 흐름과 변화에도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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