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 주요 약재의 主治와 임상응용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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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方 주요 약재의 主治와 임상응용⑨
  • 승인 2009.05.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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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치의학회 상용 약재 - 9. 大棗 ■

大棗는 씨가 작고 육질이 두꺼운 것이 좋으며 씨를 빼지 않고, 그냥 잘게 썰어서 사용한다. 傷寒論에 대조 12매, 15매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그대로 쓰면 너무 많다. 자연산 대추는 매우 작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추는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무게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 攣에 대하여

攣은 앞서 논의되었던 結·水·煩과 같은 病體의 범주에 속하므로 병을 나누는 커다란 기준 중의 하나이다. 攣이 만들어내는 병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표 참조>

攣을 주치하는 약독은 대조, 감초, 작약이 있다.
甘草는 “主治急迫也, 故治裏急急痛攣急”이다. 즉, 감초의 주치는 急迫이고, 裏急(註1) ·急痛(註2)·攣急(註3)의 복후로 확인한다는 것이므로 감초가 攣 자체를 주치한다고는 볼 수 없다.

芍藥도 “主治結實而拘攣也”이므로 結實이 主가 된다. 그래서 항상 芍藥의 結實을 확인하여야 하며, 拘攣은 복부의 상태에 따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병위도 腹部로 아랫쪽이고 치법 下法이 분명하다.
결국 大棗만이 主治가 攣引强急으로 오로지 攣의 병만을 치료하는 유일한 약독이 되는 것이다(註4).

1. 大棗의 主治와 旁治

① 大棗의 主治證(必證) - 主治攣引强急也

大棗를 처방할 때에 반드시 존재해야 할 證은 攣引强急으로 攣引强急이 없으면 大棗를 줄 수 없다. 대조는 攣을 주치하는 약물로써 攣의 病證을 그 안에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攣은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복후”이다. 引은 “근육이 한 줄기로 당겨져 있어 팽팽하게 만져지는 복후”이다. 强(註5)은 “근육이 단단하게 굳은 복후”이다. 急은 역시 “근육이 넓게 긴장된 복후”이다.

大棗의 병위는 上部·胸部이기 때문에 복부 이외에도 어깨부위에서 攣引强急을 확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芍藥과 만나지 않는 처방들에서 두드러진다.
이를 “大棗가 攣引强急을 다스린다(大棗主治攣引强急也)”고 한다.

② 大棗의 旁治證(동반證) - 旁治咳嗽, 奔豚, 煩躁, 身疼, 脇痛, 腹中痛

大棗의 攣引强急을 가진 환자는 다음의 방치 중 한 가지 이상의 證이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 咳嗽 - 咳수는 말 그대로 “기침을 하는 것”이다. 견부, 흉협부의 련의 긴장으로 발생하는 기침이다.
* 奔豚 - “奔豚者 悸而衝逆甚之狀也(註6).”라 하였다. 즉, 가슴이 뛰고(悸), 역상감(衝逆)이 심한 증이다.
* 煩躁 - 躁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煩이 동반되면서 가만있지 못하는 것이 煩躁이다.
* 身疼 - 疼은 통증이다. 疼이 심한 것이 痛이다.
* 脇痛 - 脇은 흉곽의 측면부위이다. 脇痛은 脇의 부위가 아픈 증이다.
* 心痛 - 心은 흉곽의 전면부이다. 心痛은 心부위에 痛症이 있는 것이다. “자주 또는 주기적으로 가슴부위의 통증이 있다”는 外證으로 나타난다.
* 腹中痛 - 腹은 복부 전체를 뜻하기도 하고 心下와 小腹 등의 단어를 고려해 이들을 제외한 부위를 지칭한다. 腹中痛은 복통의 범주에 준한다. “자주 또는 주기적으로 복부가 아프다”는 정도로 확인할 수 있다.

大棗가 포함된 처방은 매우 많다. 그러나 大棗가 주된 약독으로 쓰인 처방은 그리 많지 않으며 이들 처방에서는 반드시 大棗의 攣引强急을 확인하여야 한다. 다음 회에서 大棗가 주약인 처방을 살펴보고 연재를 마무리하겠다. <계속>

註1) 복저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것
註2) 근육이 긴장되어 복부를 누르면 전체적으로 압통을 호소하는 것
註3) 복부의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것
註4) 감초와 작약이 중요하지 않은 약독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대조가 매우 중요한 약독임에도 불구하고 그 쓰임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 강조한 것이다.
註5) 强을 攣의 병증으로 보기 때문에 項背强을 主治하는 葛根도 攣의 범주에 고려한다.
註6) [類聚方義]

이성준
복치의학회 아카데미 사업본부장
서울 서초구 생생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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