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회생 판단, 예후와 징후를 살펴라”
상태바
“경영회생 판단, 예후와 징후를 살펴라”
  • 승인 2009.05.28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시골의사 박경철이 전하는 의료인들의 재테크 철칙

“붕괴됐던 코스피와 국내소비 지수가 소폭으로 다시 상승하면서 이것을 경제회생의 징후로 판단하고 있는 원장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회복기에 경제지표와 판단가치를 근거로한 신중한 투자전략과 시각이 중요합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많은 경제서적 집필과 주식투자로 유명한 박경철 원장(안동 신세계연합병원)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굿모닝 신한증권에서 치과전문신문 세미나리뷰의 의료경영전문 매체인 ‘개원 2.0’ 론칭 세미나의 일환으로 진행된 ‘시골의사 박경철의 불황 타개를 위한 병원경영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박 원장이 이날 강의에서 주장한 병원경영의 핵심은 의료기관 경영자의 개인별 재테크 전략과 업장 확대나 투자동력을 어디에서 찾느냐는 것.

실제로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각 국가가 회생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이 자본이 개인에게 오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그 원인을 ▲공공시스템(정부의 국고에 묶인 돈) ▲금융시스템(금융권에 묶인 예치금) ▲기업시스템(기업의 잉여금 축적이나 자사경영으로 변환) ▲개인별 가계시스템(소비 과잉 혹은 감소의 원인) 등으로 시장에서 거대 예산이 유동적으로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일의 사례를 들며 “2000년대 미국의 엔론 게이트에서 볼 수 있듯 SPC(특수목적회사)를 통한 불법적 재무제표 작성과 증시조작이 국가적 경제위기를 야기해 개인에게도 피해를 입혔다”며 “일본 역시 버블경제 이후 노령인구 대부분이 소비 없이 저축만을 위주로 생활하는 패턴을 유지하다 보니 시장경제가 ‘방석 밑의 돈’으로 전락해 지금의 경제 위기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러한 예들을 살펴 의료인의 재테크는 진중하게 경제사항을 주시해서 1년 동안의 경영수익과 소비지출의 현금흐름표를 작성해 목적자금과 유동자산을 나눠 균형 잡히고 최대한의 위험(risk)을 피해가는 지혜로운 투자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이번 강의가 실질적인 병의원의 불황 타개의 노하우 전수보다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의료인들이 경제지표를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툴(tool)과 기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진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