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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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야구단
  • 승인 2003.03.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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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 야구단의 감동코미디

감독·김현석 / 주연·송강호, 김혜수, 황정민

정치적 배경을 외면할 수 없는 개화기 시대지만 승부를 알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성취감을 극대화시키는 스포츠영화의 감동과 폭소가 잘 어우러진 영화.

이 시기는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시기지만, 서민들의 삶 역시 서구의 신문화와 전통문화가 상충하면서 혼돈을 겪은 시기였다.

‘YMCA 야구단’은 이러한 혼돈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어우러지는 모습을 그려낸다. 고증을 통해 당대의 복식이며, 상황을 재현하는 데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코믹연기로도 정평이 나 있는 연기파 배우 송강호(호창)와 김혜수(정림)의 연기는 기대를 꺽지 않는다. 또한 호창의 아버지로 분한 신구, 해설가로 등장하는 임현식 등 중장년 연기자와, 강속구 투수이자 항일운동가 오대현, 호창의 친구 류광태 등 조연배우의 연기가 볼 만하다.

1905년 국운이 쇄약해진 일본의 식민통치 시절, 호창의 형은 집을 떠나 의병활동을 하고, 아버지는 관직에 밀려 서당을 운영한다. 훈장의 둘째아들 호창은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YMCA 회관에서 야구를 하는 신여성 정림과 선교사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아버지는 서당을 물려받길 원하지만 호창은 정림과 야구에 끌리게 되고, YMCA 야구단에 4번타자로 입단한다. 호창의 죽마고우 광태, 일본 유학생 출신 대현, 정림으로 구성된 YMCA야구단은 승승장구한다.

이 와중에 을사조약이 체결되고, YMCA야구단의 연습장에 일본군이 들어서자 YMCA야구단은 일본군 클럽팀 성남구락부와 시합을 갖게된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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