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블 교수, KIOM ‘가상 체질의학 모델’ 연구 조언자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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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블 교수, KIOM ‘가상 체질의학 모델’ 연구 조언자로 참여
  • 승인 2009.05.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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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마 프로젝트, 피지옴연구의 큰 그림 그릴 것”

시스템생물학은 한국의 한의학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혀 국내 한의계의 관심을 끌었던 데니스 노블 교수. 지난달 24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동서의학 융합연구를 통한 생명공학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명하고 연구원의 ‘이제마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스템생물학이 한의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시스템생물학의 통합적 접근 방식 중 몇 가지 특징이 한의학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의학에서 심장이나 비장, 간, 신장 같이 인체 기관을 언급할 때 해부학적인 기관뿐 아니라 인체 기능을 언급하는 것이 좋은 사례다. 또 한국의 사상체질의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균형’ 역시 19세기 클로드 버나드가 처음 도입한 ‘항상성 조직 개념’과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시스템생물학의 현재 연구 상황은?

=시스템생물학을 이용한 가상인간 프로젝트(Virtual Human Physiome Project)가 현재 활발히 연구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를 위한 센터나 부서가 설립됐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가상 체질 인간’을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최근에는 700만 유로 상당의 연구기금이 지원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원이 진행 중인 ‘이제마 프로젝트’와 ‘가상인간프로젝트’를 비교해 본다면?

=사상의학을 핵심개념으로 갖고 있는 ‘이제마 프로젝트’는 시스템 생물학 연구 발전을 위한 좋은 연구과제가 될 것이다. ‘가상인간프로젝트’가 인체에 대한 좀 더 종합적인 연구방향을 갖고 있다면 ‘이제마 프로젝트’는 이러한 과정을 위한 분석적·수치적 측면에서 보다 집중적이다. 앞으로 한의학이 피지옴 연구와 관련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양 프로젝트의 공동연구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 지난해 5월 이후 4차례의 미팅 등을 통해 공동연구방안을 모색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수정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해외의학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의학에 대한 용어나 의학적 부분 등을 감수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이제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수행하는 ‘가상 체질의학 모델’ 계획에서 시스템생물학적인 접근방식을 함께 논의하는 한편 이 과제의 조언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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