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치단체에서 전통한의약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해 놓은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효한약 및 제형변화에 주력해 온 서울 서초구 맑은샘한의원 김영수 원장<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12월 충북 전통의약산업센터와 기술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은 한의원 부속으로 (재)충북테크노파크 전통의약산업센터 시설을 임대해 ‘바이오 허브 원외탕전실’을 설치한다. 현재 시설 임대에는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졌고, 임대 가격을 절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외탕전실은 김 원장이 대표로 있는 한방발효법제(주)와 원외탕전시설 이용 한의원, 그리고 한약재 제조업체인 H-MAX(대표 이찬호)가 협력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GMP급 시설을 갖추고 있는 전통의학센터시설을 이용해 분무·동결건조 등 다양한 제형변화를 시도하고, 이렇게 생산된 제품에 대해선 잔류농약·중금속 검사를 매번 시행해 성적서를 발급할 계획”이라며 “한약재도 처음 구입시 성적서를 받아 안전하고 우수한 한약이 조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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