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56] 柳後聖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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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56] 柳後聖의 醫案②
  • 승인 2009.04.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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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後聖(인조부터 현종년간) : 醫官出身으로 인조, 효종, 현종 년간에 궁중에서 御醫로 활동한 인물. 1646년(인조 24년) 典醫로 근무한 기록이 나오며 1658년 고양군수에 취임한 후에도 수시로 임금이 질병이 있을 때마다 불려와서 침을 놓기도 하였다. 1662년(현종 3)에는 大王大妃의 병을 완쾌시켜 정1품 輔國崇祿大夫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 제목 : 暑風案

■ 내용 : ○ 藥房에서 다시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醫女인 丹春과 連生 等이 內人의 말을 전달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慈殿(임금의 어머니. 仁烈王后 韓氏를 말함.)의 症候는 그저께부터 咳嗽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痰이 목구멍 사이에 있으면서 나오지 않는 듯 합니다. 억지로 침을 뱉으면 목구멍 사이에서 약간의 가래 끓는 소리가 나고 연달아 咳嗽를 하고 머리가 이에 응하여 우리하게 아픕니다. 咳嗽의 증후는 낮에는 가볍다가 밤에 심해지고 이에 따라 잠을 편히 주무시지 못합니다. 수라는 보통 때와 비교하니 반밖에 못드십니다.’ 臣等은 柳後聖과 모든 御醫들과 함께 反覆해서 논의하니 모두 暑風에 손상되어 咳嗽의 症候가 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藿香正氣散에 蒼朮, 羌活, 香薷, 白扁豆, 地骨皮 各七分을 집어 넣고 白朮을 빼고 一貼을 지어 연달아 三貼을 올리는 것이 합당할 듯합니다. 이 약제의 뜻을 올립니다. 감히 아뢰옵니다.” 이에 아뢴대로 하라고 하달하였다. (『承政院日記』 1649년 효종 즉위년 6월 23일)

○ 藥房에서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醫女가 內人의 말을 다음과 같이 전달하였습니다. ‘慈殿의 氣候는 어저께 申時부터 咳嗽와 頭疼이 모두 그쳐서 어제 밤부터 잠을 편히 주무셨습니다. 藿香正氣散을 올린 후로 매일 發汗을 하여 마침내 咳嗽가 그쳤으니 이 약의 효과가 자못 큽니다.’ 臣等은 柳後聖과 모든 御醫들과 相議하니 모두 이와 같은 隆熱을 當하여 湯藥이 입에 쓰므로 세 번 복용하도록 올린 후에 症候가 감소하면 湯藥을 잠시 멈추고 數日동안 氣候를 천천히 살피고 다시 藥을 의논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합니다. 감히 아룁니다.” 이에 아뢴대로 하라고 말하였다. (『承政院日記』 1649년 효종 즉위년 6월 26일) (이상 저자의 번역)

■ 설명 : 효종의 어머니 仁烈王后 韓氏의 暑風을 치료한 醫案이다. 수일간 藿香正氣散加減方을 투여하여 치료해내고 있다. 柳後聖이 중심이 되어 논의한 끝에 이 처방을 채택하여 성공한 기록이다.

■ 辨證分析 : 暑風에 藿香正氣散加減方을 사용한 것은 『東醫寶鑑·暑』에 “夏月에 寒에 感한다는 것은 서늘한 기운을 취하기를 지나치게 한 것이다. 혹 서늘한 정자와 물위의 누각에서 서늘한 기운이 들어온 것인데, 風寒이 그 밖을 손상시킨 데다가 氷雪과 生冷한 苽果를 먹어서 그 안을 손상시킨 것이다. 그 증상은 頭疼, 身痛, 發熱惡寒한 것은데, 혹 胸腹痛, 嘔吐泄瀉 등의 증상을 띠기도 한다.”라고 정리되어 있다. 仁烈王后 韓氏의 증상의 咳嗽, 梅核氣, 夜嗽, 頭疼 등의 증상은 여름철의 取凉之過로 말미암은 것이다.

■ 治療分析 : “藿香正氣散에서 白朮을 빼고 蒼朮로 대신하고 여기에 羌活을 더해 넣는다. 만약 暑風에 感하여 痰塞喘急하면 六和湯에 半夏를 倍로 넣고 羌活, 川芎을 첨가한다.” 이것은 暑風에 대한 『東醫寶鑑』의 처방 개요이다. 藿香正氣散은 “傷寒陰證, 頭痛身疼, 如不分表裏證, 以此導引經絡, 不致變動”을 主治로 하는 傷寒陰證의 代表方이다. 이 醫案에서 한여름에 暑風의 증상을 치료하는데에 알맞은 처방이다. 약물은 藿香, 紫蘇葉, 白芷, 大腹皮, 白茯苓, 厚朴, 白朮, 陳皮, 半夏製, 桔梗, 炙甘草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蒼朮, 羌活, 香薷, 白扁豆, 地骨皮를 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暑病의 代表方인 香薷散의 의미를 취한 것이다. 香薷散은 香薷, 白扁豆, 厚朴, 赤茯苓, 甘草로 구성되어 있는 暑病의 대표방으로서 여기에다 羌活과 地骨皮를 더 집어넣고 있다. 이것은 勝濕과 淸肌熱을 위함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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