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1년 살림, 대의원 총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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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1년 살림, 대의원 총회 종료
  • 승인 2009.03.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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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42만원, 직선제 부결
이범용 의장 당선․전문의 개선안 이사회 위임

1년의 한의계 살림을 결정하는 제54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29일로 공식 폐회됐다.

이날 총회를 통해 ▲개원의 연회비 기존 44만원에서 42만원 책정 ▲신임 의장단 선출 ▲엄종희·유기덕 전회장 명예회장 추대 ▲직선제 개정안 ▲2009 회계연도 세입/세출 승인건 등이 중요 의안으로 다뤄졌다.

이 중 2009년도 세입예산으로 65억여원을 책정하고 회원들의 정서와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해 협회비를 종전 44만원에서 42만원으로 인하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있었던 직선제 개정안은 대의원 재적 245명 중 재석 156명이 투표에 참여하였으나 직선제 찬성 74표, 반대 82표로 재석의원 3분의2를 충족하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하지만 중앙회 임원의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은 대의원들의 승인을 받아 통과돼 차기 임원의 임기는 앞으로 3년으로 변경된다.

내년도 전문의 표방연장안을 놓고 지난 몇 달간 한의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전문의 개선안은 기존 한의협의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관련 의결안은 차기 이사회를 통해 그 모든 제반사항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있었던 전한련 회관 점거사태와 관련해 각 직역간의 의견조율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내달 4월 중으로 계획된 재논의을 통해 전문의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한의협의 과제가 주어졌다.

한편 이날 총회를 통해 한의협 소유의 마포구 상수동 잔여부지 매각이 결정됐으며 매각시기는 실거래 및 기타 부지매각 시기가 최적일 때 조치가능도록 이사회에 위임키로 했다.

한의협 역사는 1989년 대한의사총합소 설립에 그 타당성과 근거를 둬 창립년도를 1989년으로하고 이에 대한 한의협사 편찬은 역사편찬위원회가 전담하도록 결정됐다.

이날 총회를 통해 이범용 의장은 “한의학과 한의사 모두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서 우리들 스스로가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해 이 상황을 극복해나갈 청사진을 세우자”며 “이번 총회가 그러한 기회로 작용하도록 대의원들 모두의 노력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 역시 “어려운 시기지만 곧 시행될 한약재이력추적제를 통해 한약의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가장 성공적인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백원우 민주당의원, 김성태 한나라당의원, 김용호 보건복지가족부 한의약정책관, 차봉오 한의협 명예회장 등이 중요내빈으로 참석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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