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저력 뒤에는 한의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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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저력 뒤에는 한의학이 있었다
  • 승인 2009.03.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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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원 원장, 침·약으로 김인식 감독 뇌경색 치료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WBC 한국야구의 저력에는 명장 김인식 감독<사진 右>의 용인술이 있었고 이를 든든하게 지켜냈던 배경에는 바로 중풍치료제 ‘가미대보탕’의 힘이 있었다.
5년전 김인식 감독이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때 이를 기적처럼 부활시킨 이는 바로 팽재원 원장(서울 강북구 종암한의원·사진 左).

김인식 감독과 호형호제로 지낼 만큼 절친했던 지인을 통해 모 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 감독을 소개받은 팽재원 원장은 김 감독을 보자마자 환자를 어떻게든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팽 원장은 우선 원위취혈(遠位聚穴)로 동씨침을 시술하고 황기밀구·인삼·백출·백복령·당귀주세·천궁·백작약 등이 처방된 ‘가미대보탕’을 복용시켜 혈액의 운행을 맑게해 신경작용을 재생시키도록 도왔다. 김 감독을 치료하기 위해 2~3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고 점차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걷기운동을 비롯한 재활훈련이 들어가면서 김 감독은 팽 원장이 있는 종암한의원을 찾는 일이 많아졌고 어느덧 비시즌기마다 치료를 받을 정도로 한방치료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
출국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고 한다.
팽 원장이 김 감독을 위해 특별히 가르쳐준 손쉬운 중풍예방법은 바로 ‘검은콩(서목태)’ 식이요법이다.
이후 김 감독은 식초에 10일간 담근 검은콩을 매일 아침 갈아마시는 등 검은콩 예찬론자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팽 원장은 “지인을 통해 김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남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24일 한·일간의 경기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결코 실망하지 말았으면 한다. ‘나라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고 할 만큼 우직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니 앞으로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멀리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팽 원장은 “김 감독을 치료한 일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작용을 했다는 점에서 과거 명장을 치료했던 동양의학의 의철학이 다시 한번 생각 난다”며 “귀국할 때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상초에 열을 내릴 수 있도록 특별한 약재를 가감한 가미대보탕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팽 원장은 서울시한의사회 12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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