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 주요 약재의 主治와 임상응용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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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方 주요 약재의 主治와 임상응용②
  • 승인 2009.03.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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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치의학회 상용 약재 - 2. 大黃 ■

대황은 大便과 小便을 동시에 通利시키는 下法의 가장 대표적인 藥毒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장엽대황, 당고특대황, 약용대황 모두 효과가 좋다. 대황을 손으로 쪼개보면 단단해서 딱 부러지는 느낌이 있고, 황색으로 윤택하며 서리 내린 것처럼 하얀 부분이 많을수록 좋다. 다른 약재들과 마찬가지로 대황도 酒蒸하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하지 않는다.

1. 大黃의 主治와 旁治

① 大黃의 主治證(必證) - 主通利結毒也, 故能治胸滿, 腹滿, 腹痛, 及便閉, 小便不利

대황을 처방할 때에 반드시 존재해야 할 증은 結毒으로, 結毒이 없는 사람에게는 대황을 줄 수 없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병을 만들어 낼 때 이것을 結이라고 한다. 모든 結은 배출의 대상이며, 대부분의 結의 배출통로는 大便이다. 때문에 대변의 문제-대변을 못 보거나 잔변감, 가스 참 등-를 확인하고 結을 찾게 된다. 주로 대황의 結毒은 臍邊이나 臍下에서 나타나지만 부위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신체 어디에든 있을 수 있다.

主治가 구체적인 병증이 아닐 경우에 主治證에 해당하는 證을 故能治로 표현한다. 이 증들 중 하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대황의 故能治에서는 ‘及’의 해석이 중요하다. A及B는 ‘B를 동반할 수 있는 A’로 해석한다. A는 필증이지만 B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A. B. 及C.는 ‘C를 동반할 수 있는 A 또는 B’이다. 그래서 대황의 故能治는 ‘便閉를 동반할 수 있는 胸滿’, ‘便閉를 동반할 수 있는 腹滿’, ‘便閉를 동반할 수 있는 腹痛’, 그리고 便閉와 상관없는 ‘小便不利’다.

* 胸滿 : 胸은 흉곽우리 내부로 밖에서 관찰할 수 없는 부분을 지칭한다. 滿은 가득 차다는 의미로 외부로 부풀어 있는 것이 관찰된다. 그러나 胸의 부위는 밖으로 복증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자각적인 답답함, 또는 가스 참 등의 외증으로 확인한다.
* 腹滿 : 腹은 心下(흉골아래부터 臍상부, 복부의 가운데 부분)와 腰(요추를 포함한 등의 가운데 부분)를 연결하는 부분이다. 腹滿은 복부가 부풀어 있으면서 자각적인 답답함, 또는 가스 참을 호소하는 증이다.
* 腹痛 : 腹의 부위가 痛한 증이다.
* 便閉 : 대변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는 증이다. 개개인의 정상 대변에 대한 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변보는 횟수, 대변보는 시간, 잔변감 등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대변이 굳고 무르고는 크게 중요치 않다(大便硬은 망초의 證).
* 小便不利 : 소변이 시원하지 못한 증이다. 횟수가 잦거나 잔뇨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대황이 結毒을 通利시킨다(大黃 主通利結毒也)”고 한다.

② 大黃의 旁治證(동반證) - 旁治發黃, 瘀血, 腫膿

대황의 결독을 가진 환자는 다음의 방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이 반드시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 發黃 : 피부가 누렇게 변색되는 증이다.
* 瘀血 : 일단은 “피가 머물러 있는 증” 정도로 규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멍이 들어 있는 것이다.
* 腫膿 : 부어오름(腫)과 농(膿)이 발견되는 증이다. 종농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피부질환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비염, 축농증, 장의 궤양 등과 같이 내부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③ 病位에 따른 結의 치료 藥毒

약독은 병독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병독은 結·攣·水·煩의 毒이 기본이 된다. 이를 病體라 부른다. 병체는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환자에게서 감별해 내어야 할 가장 중요한 병의 정체로, 이로써 약독을 결정하게 된다.
그 중 結은 다양한 외증으로 드러날 뿐만 아니라 복진으로 직접 그 유무가 확인가능하다. 촉진시 結은 단단하게 뭉쳐 있으면서 반드시 통증을 유발한다. 結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독으로 대황, 망초, 지실, 작약, 인삼을 꼽을 수 있는데 병독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 대황(結毒) : 대황의 결은 어디에든 나타날 수 있으나 복진상 臍邊이나 소복 부위에서 주로 확인된다.
* 망초 : 주로 心下(心下痞堅, 心下石硬)에서 보이지만 소복(小腹急結)이나 흉부(結胸)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지실·작약(結實) : 結實은 주로 늑골하와 臍上 사이의 복직근에서 촉지한다. 좌측에 더 뚜렷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 인삼 : 주로 心下에서 촉지한다.

2. 大黃劑 處方의 運用

대황을 확정하면, 마황이 포함된 처방 중에서 처방을 고려한다. 고방의 대황제 처방들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攣, 水, 煩, 血, 痰飮 등에 대해서는 해당약독의 편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① 結(+結實之毒) : 대황이 확실하다면 가장 먼저 結實의 유무를 확인한다. 胸滿이나 服滿이 심하고 소화장애는 뚜렷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升氣湯類(小升氣湯, 厚朴三物湯, 厚朴大黃湯, 厚朴七物湯, 大承氣湯)가 대표적이고 그 외에 大柴胡湯(소화장애 有), 梔子大黃豉湯, 麻子仁丸이 있다.

② 攣(+감초) : 감초의 急迫이 더해져 소화불량의 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大黃甘草湯, 調胃承氣湯, [桃仁升氣湯], [苓甘薑味辛夏仁黃湯]이 있다.

③ 煩(+황련 or 치자) : 대황과 함께 쓰이는 煩의 약독은 황련과 치자이다. 황련은 大黃黃蓮瀉心湯, 三黃瀉心湯, 附子瀉心湯이 있고, 치자는 梔子大黃豉湯, 橘皮大黃朴硝湯, 茵蔯蒿湯이 있다.

④ 水(+부자 or +감수) : 수의 병(주로 통증이다)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 대황은 부자 또는 감수와 만난다. 부자는 大黃附子湯, 附子瀉心湯이 있고, 감수는 大陷胸湯(上부), 大黃甘遂湯(下부)이 있다.

⑤ 血(소복병위, 血症과 관련) : 血症은 血과 관계된 증이며 병위가 소복이며, 배독의 통로는 대변이다. 대황이 배오된 처방으로는 抵當湯, 抵當丸, 大黃牧丹皮湯, 桃仁承氣湯, 下瘀血湯이 있다.

⑥ 이외에 吃逆을 주치하는 귤피와 배오된 橘皮大黃朴硝湯이 있다.

이와 같은 분류는 처방을 나누는 대강일 뿐이다. 처방을 정하는 과정은 하나하나의 主治證과 旁治證을 통해 약독을 하나하나 확정해나가는 엄밀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계속>

이성준
복치의학회 아카데미 사업본부장
서울 서초구 생생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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